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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곽장미 한국세무사고시회장

"세무사 권익보호가 내 소임, 역할 다할 것"

  • 보도 : 2019.02.07 06:20
  • 수정 : 2019.02.07 06:20

지방고시회와의 교류, '명예세무사 승계제'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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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장미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이 조세일보(www.joseilbo.com)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건상유족(褰裳濡足)'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최소한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지난해 회원 만장일치로 당선된 한국세무사고시회(이하 고시회) 곽장미 회장(사진)은 '건상유족'의 마음가짐으로 세무사 회원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일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세무대리업계의 안팎의 상황이 녹록치 않아서다.

바깥으로는 변호사 업계가 업역침범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세무사들은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덤핑경쟁(보수료 인하)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곽 회장은 '회원과 하나 되어 실천하는 고시회'라는 모토에 걸맞게 합리적인 해결점을 찾아가면서 회원들의 권익향상과 위상제고에 골몰하고 있다.

곽 회장의 하루는 단출하다.

눈뜨는 순간부터 고시회 사무국과의 단체 카톡방에서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아침이 시작된다. 오전에 신림동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 간단히 업무를 보고나선 곧장 삼성동 고시회사무실로 발길을 옮긴다.

곽 회장이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은 회원들과의 약속이기도 하지만 순전히 본인 의지기도 하다.

평소 친분이 있던 한 세무사의 조언으로 회무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는 곽 회장도 국세청 출신이 아니었던 만큼 현업에서 경쟁하기 바빴다. 개인사무실 운영과 회무까지 두 가지 일을 병행했지만 고된 경험은 세무사로서 역할을 하는 데 점차 도움이 되기 시작했다.

올해 고시회는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세무사업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원로회원들과 청년세무사들의 연결고리인 세무사도제학교 추진, 조세소송대리권 확보 등을 위한 공청회를 앞두고 있다. 고시회원 간의 '연구'를 통한 상생발전에 중요성 또한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세일보(www.joseilbo.com)는 기해년을 맞아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곽 회장을 만났다.  
 
Q. 제24대 세무사고시회장직에 단독으로 출마, 회원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지난해 소회가 궁금하다.

A. 처음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사전에 준비하고 기획해야 하는 일들을 생각하고 집행하다 보니 고민하고 주저할 만한 여유조차도 없었습니다.

제23대 고시회를 빈틈없이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6개월이 무척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함께해 준 임원 분들의 소중함과 역대회장님들의 노고를 다시금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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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만난 곽장미 회장은 "세무사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하루하루 분주히 보내고 있지만, 보람 있는 일인 만큼 에너지도 많이 얻고 있다"고 말했다.

Q. 올해 역점을 둔 고시회 추진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

A. 고시회의 원천은 회원을 위한 권익향상과 세무사의 위상제고입니다. 이에 기본이 되는 것은 회원들의 자질향상과 특화된 분야의 지식함양을 위한 연구 활동 입니다.

지난 46년간 역대회장님들의 발자취를 보면 끊임없는 연구와 지식함양을 디딤돌로 회원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실무에 도움이 되는 책자 발행과 보급, 현장실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엄선한 교육 등을 통해 회원들의 현장실무와 고부가가치의 세무서비스업무에 많은 도움을 줘왔습니다.

제24대 고시회 집행부 역시 이러한 전통의 근간을 이어받아 회원들의 실무에 도움이 되는 소책자 발행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소책자는 서점가에서 호응을 받고 있으며, 제3권인 부가세실무가 곧 나올 예정입니다.

또한 회원들의 알 권리를 위해 주요 현안에 대한 토론회 개최 및 이슈화되는 조세문제에 대한 고시회입장의 조속한 의견개진 등의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Q. 지방고시회와의 교류, 명예세무사 승계제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공약 이행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A. 고시회는 전국규모의 단체입니다. 서울회원 뿐만이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충청의 회원들과의 친목과 교육을 통해 연대감과 유대감을 적극적으로 조성함으로써, 전국에 있는 모든 회원들이 고시회의 교육혜택과 친목교류를 통한 일원화를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명예승계세무사제도를 활성화해 청년세무사님들의 어려움과 원로세무사님들의 애로사항을 매칭, 실질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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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대 집행부에서 총무부회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은 곽장미 세무사는 지난해 말 회원 만장일치로 세무사고시회장에 당선됐다. 고시회에서 여성회장이 선출된 것은 지난 1972년 고시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Q. 지난해 고시회는 양도소득세 등 회원들의 수요가 높은 다양한 특강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강의와 연구주제는 무엇인가?

A. 올해 역시 회원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양도소득세, 지방세와 기타 시의적절한 주제들을 선별하여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Q. 올해 세무사 최소선발 인원이 630명에서 700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세무사 업계가 치열한 경쟁 환경에 처해있는 만큼 국세청의 이번 결정에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미 결정이 내려진 만큼 우리 세무업계는 세무사수 증원에 더 이상 한탄만 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히려 변호사 등 타 자격사로부터의 업역 수호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요 현안인 조세소송대리권 등의 대어를 노리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세무사의 업무를 좀 먹는 불법행위 등을 차단하는 등 새로운 영역의 직역확보 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의 찰진 밥그릇을 좀 더 챙겨주는 것이 현실을 슬기롭게 타파할 수 있는 최고의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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