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조세 > 세무사·회계사

최중경 "기업 감사보수 상승, 국부 상승의 이자 수준"

  • 보도 : 2019.01.31 09:39
  • 수정 : 2019.01.31 10:30

"표준감사시간으로 감사보수 100% 증가해 봤자 국부 상승의 2% 수준"
"최소개념 빠졌지만 큰 문제 없을 것"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 회장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 회장이 지난 30일 열린 기자세미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표준감사시간 도입으로 인해 기업들의 감사비용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표준감사시간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회계투명성 제고에 따른 전체 국부상승의 이자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세미나에서 "표준감사시간제도 도입과 관련해 감사보수 증가보다는 회계 투명성 제고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회계투명성이 세계 꼴찌다 보니 주가가 많이 디스카운트됐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알게 모르게 기업의 비용 요인이 되고 주가가 낮게 평가돼 재산상 손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160조원이라고 가정하면 회계투명성이 높아져 주가가 1%만 올라도 16조원이라는 국부 상승이 일어난다"며 "지난해 기준 전체 감사비용이 약 3000억원인데 감사보수가 100% 올라도 이는 16조원의 2%인 이자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어 "표준감사시간은 단계적으로 도입되기 때문에 첫해에는 감사비용이 평균 10%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제정안이 나왔다. 끝까지 적용해도 50~60%"라며 "모두가 100% 만족하는 방법은 없겠지만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양보하는 대신 투명성을 확보하는 대명제는 지키겠다"고 말했다.

표준감사시간이 당초의 '최소' 개념에서 '적정' 개념으로 수정된 것에 대해선 "제도의 미비점은 장인의 우수성으로 극복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제도를 엄격하게 짜놔도 그 안에 플레이어들이 합의를 못하면 의미가 없어진다. 표준감사시간이 미니멈이든 가이드 라인이든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회계투명성을 지킴으로써 경제가 발전하고 국부가 증가한다는 데 합의하는 인식 수준의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등록 공인회계사 40명 이상 회계법인만 상장사 외부감사를 맡도록 한 감사인 등록제와 관련해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40인 미달 회계법인들이 합병하고 있으며 회계법인 대형화 바람이 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 실패에 따른 리스크를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고려해 몸집에 맞는 수주를 하는 쪽으로 업계 질서가 잡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인회계사회는 표준감사시간과 관련해 내달 2차 공청회를 열고 심의위를 거쳐 최종안을 공표할 계획이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