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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주차 난'… 셋방살이에 설움 겪는 그들

  • 보도 : 2019.01.28 06:15
  • 수정 : 2019.01.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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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워요…" 타 부처와 사무용 건물을 공유하고 있는 남대문세무서 직원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근처 시위현장의 소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전언이다.

 

남의 건물에 세 들어 사는 일선 세무서 직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전언이다.

최근 국세청 직원 A씨는 남대문세무서로 근무지를 옮겼다. 교통이 좋아 출·퇴근길이 편해졌고, 이전 근무지와 비교할 때 시설면에서도 부족함은 없었다.

서울 중구 삼일대로에 위치한 남대문세무서는 도보로 5분 거리에 2호선 을지로3가역, 4호선 명동역이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접근성이 대단히 좋은 편이다.

다른 직원들의 근무만족도 역시 대체로 높은 편.

하지만 뜻하지 않은 문제가 세무서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었으니, 바로 '소음'이다.

남대문세무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국유지를 매입해 신축한 '나라키움 저동빌딩'에 지난 2008년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15년 국가인권위원회 본부가 이 건물로 이전, 동거가 시작됐는데 청사 앞에서 시도 때도 없이 열리는 시위가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오죽하면 저럴까하는 동정심이 들기도 하지만 확성기를 통해 들리는 소음을 하루 종일 듣다 보면 없던 스트레스가 절로 쌓인다는 것. 

A씨는 "남대문세무서가 건물의 저층부(1층~6층)를 사용하고 있어 소음피해가 더 크게 느껴진다"며 "잠깐이면 괜찮겠지만 업무시간 내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사무실에서 남산타워, 명동성당 등을 볼 수 있어 나름 눈은 호강하는데 예상치 못한 소음에 적잖이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무서 소유 건물이 아니다보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딱히 없다.

더구나 본인들에게 제기하는 민원도 아니다보니 제지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무서 단독으로 건물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불편함을 겪는 곳은 남대문세무서 뿐 만이 아니다.

중부지방국세청 산하 안산세무서의 경우 청사 신축 문제로 2년 전부터 세이브시티 건물(단원구 선부동 소재) 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데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형편이다.  

해당 건물은 생명보험사가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건물을 사용하는 직원들이 많은 만큼 주차환경이 열악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납세자가 붐비는 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는 불편함이 더욱 크다는 목소리다.  

한 직원은 "올해 세무서가 완공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지만, 임시로 건물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강남통합청사도 마찬가지다.

강남통합청사에는 삼성·역삼·서초세무서가 한 건물에 위치해 있는데, 3개 세무서에 다른 기업까지 한 건물을 사용하다보니, 직원들과 납세자들이 겪는 불편이 극심하다는 전언이다.

최근까지 강남통합청사 세무서에 근무한 B씨는 "세무서가 단독으로 사용하는 건물이 아니라 엘레베이터도 3개 세무서가 한쪽만 사용하고 있다. 점심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에 사람이 몰려 불편하다"며 "주차문제도 있고, 납세자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세무서가 분리되어 단독 건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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