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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분석]부이사관 승진TO '3개' 남긴 국세청장의 의도는?

  • 보도 : 2018.08.09 12:01
  • 수정 : 2018.08.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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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9일 부이사관 승진 인사를 단행(13일 字), 박해영 국세청 감사담당관과 김진호 국세청 조사1과장, 이성진 성동세무서장, 이현규 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등 4명을 '당상관' 반열에 올려놓았다.

애초 국세청 안팎에서는 16일(목)로 예정된 올해 하반기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 앞서 부이사관 승진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고 실제로 그 전망이 현실화됐다.

예상치 못한 조기 명예퇴직자들이 양산되면서 국세청은 총 7개의 부이사관 승진TO를 확보하고 있었다(전체 부이사관 TO 20개).

일각에서는 승진적체 현상을 고려해 7개 승진TO 모두를 소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한 국세청장은 승진TO 3개를 남기는 선택을 했다.

확보된 승진TO를 모두 소진할 경우, 승진 문턱을 넘나드는 인물들 입장에서는 승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져 전체적인 조직의 활력 저하의 소지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이에 예상보다 더 많은 승진TO를 남겨(애초 1~2개 승진TO를 남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도록 단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으로 행정고시 출신(2명), 비고시 출신(2명)을 발탁해 균형감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적 측면에서도 PK(박해영, 이성진), 호남(이현규), 경기(김진호) 등으로 골고루 선발되면서 과거처럼 '특정지역 쏠림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본청이 서울 수송동 청사를 쓰던 시절인 2014년 6월 본청에 전입, 장장 4년이라는 본청 과장(소득관리과장, 상속증여세과장, 부동산납세과장)으로 생고생을 한 박해영 감사담당관은 1971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대아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41회에 합격해 국세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인물이다.

진중한 성격에 합리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균형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

김진호 조사1과장은 최시헌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구상호 서울지방국세청 징세관에 이은 세무대 3기 출신 중 세번째 부이사관 승진자. 1964년 경기 강화에서 태어났으며 강화고와 세무대학교를 졸업한 후 1985년 8급 특채로 국세청맨이 됐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비서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모나지 않은 성격에 상하를 구분하지 않고 주변인들을 잘 챙기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신중함이 묻어나는 언변을 구사하는 '신사 이미지'를 보유한 인물. 

성동세무서장으로 이동한 직후부터 승진 가능성이 높았던 이성진 성동세무서장도 2014년 12월 소득지원과장으로 본청에 들어와 심사1담당관, 전산기획담당관 등 3년6개월을 고생한 끝에 부이사관 승진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해운대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41회 출신.

조세정책, 세무행정 양 분야의 전문성이 융합된 이현규 광주국세청 조사1국장은 자타공인 최고의 일꾼 중 한 명. 어떤 일이 주어지더라도 완벽하게 처리해 내는 '해결사' 기질이 돋보이며 유연한 성격으로 상하 동료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날고 긴다는 행시 출신들이 즐비한 기재부 세제실에서도 오랫동안 근무하며 성격도 좋고 일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국세청으로 전입한 이후 세무조사 파트에 투신, 짧은 시간에 '조사전문가'로 올라선 능력자.

한편 국세청은 연말을 전후해 순차적으로 남아 있는 부이사관 승진TO를 소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있는 승진TO 대비 당장 승진해도 부족함 없는 승진후보자들이 즐비, 경쟁의 강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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