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율촌이 최근 금융감독원 출신의 경력 변호사를 대거 영입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허환준, 최종열, 최용호, 이화석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이 최근 금융감독원 출신의 경력 변호사를 대거 영입하며 금융규제팀 강화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율촌에 따르면 허환준, 최종열, 최용호 변호사 등 3명의 금융감독원 출신 변호사가 새로 율촌에 합류했다.
허 변호사는 감사원 부감사관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금융투자검사국 수석검사역을 역임하고 자산운용감독실 팀장과 특수은행검사국 팀장 등을 거쳤다. 허 변호사는 금감원 재직 시절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포상을 받은 바 있다.
변호사 출신이 금감원 현업부서 팀장으로 임명된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열 변호사는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 회계조사국 등에서 경력을 쌓은 불공정거래조사, 회계감리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용호 변호사는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 상호여전검사국 등에서 근무했다.
이 외에도 율촌은 지난해 금감원 기업공시국에서 근무했던 이화석 변호사를 영입했다. 율촌은 금융위 출신의 임범상 변호사, 홍명종 변호사를 비롯해 20여 명의 전문가가 금융규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율촌 관계자는 "자본시장에 대한 규제를 내용으로 하는 금융규제 분야는 금융기관과 규제당국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당국이 요구하는 각종 규율을 충실히 준수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며 "이에 감독당국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의 역할이 매우 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금융규제 영역의 이슈는 M&A나 제반 금융거래의 과정에서 인·허가 등의 형태로 수반되는 경우가 많아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접근과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영입으로 금융규제팀이 더욱 강화돼 한 차원 높아진 법률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