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기 갤럭시S9 시리즈는 애플과 유사한 방식의 3D 페이스ID(얼굴인식기능)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9 시리즈의 두뇌역할을 하게 될 엑시노스9(9810)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의 양산개시와 함께 상세하게 밝힌 사양을 통해 “3D 스캐닝을 통한 정확한 안면인식과 별도의 보안 전용 프로세싱 유닛(Unit)으로 안면·홍채·지문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애플이 최신 아이폰X(텐)에 탑재한 얼굴인식 기능과 동일한 방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자의 얼굴에 3만여 개에 달하는 레이저 빔을 발사해 이를 3D 값으로 저장해 비밀번호나 지문대신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애플의 필립 쉴러 수석 부사장은 “터치ID(지문)가 다른 사용자에 의해 잠금 해제될 확률은 5만분의1 수준인데 반해 페이스ID(3D얼굴인식)의 경우 100만분의1수준으로 매우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아이폰X(텐)에서 보는 바와 같이 보안성이 강화된 3D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할 경우 거추장스럽지만 없애지도 못하는 지문인식 스캐너를 제거할 수도 있다. 굳이 기술적으로 어려워 구현이 쉽지 않은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스캐너 기술 개발에 시간과 비용을 들일 필요도 없다.
삼성전자가 3D 얼굴인식과 관련돼 상세한 내용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AP에 이를 지원하는 기술을 탑재했다는 것은 곧 탑재할 것임의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