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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골 오싹했던 국세청 사무관 승진 역량평가…"너무 어려웠다"

  • 보도 : 2017.08.21 14:19
  • 수정 : 2017.08.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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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동 국세청사 전경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승진규모에 '좌불안석'이던 국세청 사무관 승진 후보자들이 생각 보다 높은 난이도로 치러진 역량평가로 다시 한번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는 전언이다.  

국세청은 지난 16일~18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소재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6급 직원 382명을 대상으로 사무관 승진 역량평가를 실시했다. 1일차인 16일 논술식 평가(조세법 총론), 객관식 평가(기본·징수·선택)가 이루졌으며 문제해결, 의사소통에 대한 교육이 실시됐다.

2일차에는 국세공무원 행동강령과 의사소통, 기획력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으며 3일차에는 의사소통·기획력·문제해결에 대한 논술식 평가와 국세청공무원 행동강령에 대한 논술식 평가 등 두 가지 시험이 치러졌다.

승진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역량평가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예상과 달리(?) 어렵게 출제된 객관식 평가에 눈이 휘둥그레졌다는 후문이다. 

대부분은 작문을 해야 하는 논술식 평가를 어려워하기 때문에 논술 준비에 시간을 더 할애하지만 이번에는 객관식 평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단순히 고르기만 하면 되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읽고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많아 주어진 60분의 시간 동안 60개 문항을 다 풀기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더구나 한 문항당 질문길이가 길어  문제를 읽는데만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고 과표구간을 산정하는 계산문제까지 포함되어 있어 시간이 부족으로 50~60번 문제들의 대부분을 '찍어야 했다'는 말도 들려오고 있다.  

특히 논술식 평가가 끝나고 서로 대화를 나누던 참가자들이 객관식 평가를 마치고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는 전언.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역량평가에 참여했다는 한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객관식 문제가 더 어려웠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참가자는 "3일 동안 평가와 교육을 받느라 진이 다 빠졌다. 평가도 끝나고 여름휴가를 즐겨볼까 했지만 너무 진이 빠져 제주도에서 놀 생각도 못하고 집에 왔다"며 "벼락치기로는 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난이도의 평가에 더해 참가자들의 마음을 위축시키는 것은 줄어든 승진규모.

올해 사무관 승진인원이 150명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2.5대1이다.

통상 승진인원의 2배수를 교육생으로 선발해 역량평가를 실시해 왔다는 점에서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은 아니지만 승진규모 자체가 확 줄어 그 어느 때보다 참가자들의 마음은 조바심 칠 수밖에 없는 형편(2013년 204명 사무관 승진, 2014년 227명, 2015년 231명, 2016년 208명).

앞으로도 줄어든 퇴직자들로 인해 사무관 승진규모가 계속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생기면서 "이번에 반드시 승진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참가자들을 더욱 긴장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남성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이번에 역량평가에 참여한 39명의 여직원들의 경우 많은 수가 배려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나돌면서 '오히려 역차별 당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들도 나오는 모습.

한편 국세청은 일반승진의 경우 승진후보자 명부순위와 소속 기관장 추천, 역량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특별승진의 경우는 직무수행능력 등을 고려해 승진자 명단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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