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7일 1차관 산하에 '경제구조개혁'을 신설하고, 2차관 산하 '재정혁신국'을 확대 개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조직개편안은 오는 21일까지 입법예고·부처협의 등을 거쳐 8월 말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 시행될 예정이다.
기재부가 조직을 재정비한데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인 저성장과 양극화를 동시에 극복하고, 과감한 재정혁신을 통해 경제·사회 패러다임의 전환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차원에서다.
새로 만들어지는 경제구조개혁국에는 일자리기획과, 포용성장과, 인구경제과, 복지경제과 등 4개가 들어선다. 이들 과는 일자리,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주거·교육비 등 생계비 부담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추진하고자 기존 5개 과였던 재정기획국을 재정전략과, 지출혁신과, 재정제도과, 재정건전성과, 재정정보과, 참여예산과 등 6개 과로 확대시켰다.
기재부는 기존 미래경제전략국을 장기전략국(4개과)으로 개편, 해당 국은 국가 비전 수립과 사회적경제 육성 등 5년 이상의 장기 정책을 추진한다.
장기전략국에는 미래전략과, 사회적경제과, 협동조합과, 기후경제과 등 4개 과가 자리한다.
또 정책조정국 성장전략정책관을 혁신성장정책관으로 변경되면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의 한 축인 혁신성장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기재부 전체 조직은 1장관, 2차관, 1차관보, 3실(기조실·세제실·예산실), 1대변인, 11개국, 103개과로 국이 1개 늘어난다.
조직개편을 비롯해 지식정보공유시스템,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한 정보통신망 구축 등 내부 운영 시스템 개편도 함께 추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