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세수 233조…소득세수 70조·부가세수 61조
지난 1966년 개청 당시 700억원의 세수를 걷었던 국세청이 개청 50년 만에 333배가 넘는 세수를 걷는 '공룡'으로 우뚝섰다.
3일 국세청이 공개한 '2017년 국세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이 지난해 거둬들인 세수는 233조3291억원(국세청 소관세수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던 2015년 208조1615억원보다 무려 25조2000억원이 늘어났다.
관세청 소관분과 지자체 소관분을 합친 총 국세에서 국세청 소관 세수가 차지하는 비율도 96.2%로 압도적이었다.
국세청 개청 당시 한 해 세수가 700억원, 1990년 22조6778억원, 2000년 86조6013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천지개벽' 수준이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세수에서 가장 많이 차지한 것은 소득세로 전년에 비해 7조7000억원 증가한 7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부가가치세가 61조8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조6000억원 늘어났으며 법인세는 52조1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조1000억원 증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전년보다 1조2000억원 증가한 15조3000억원이었으며 상속·증여세 5조4000억원, 개별소비세 8조9000억원, 증권거래세 4조5000억원, 교육세는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소득세는 62조4000억원, 부가세는 54조2000억원, 법인세는 45조원,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4조1000억원이었으며 기타 세목이 32조5000억원을 차지했다.
2014년도에는 부가세가 57조1000억원으로 소득세 54조1000억원보다 앞섰으며 법인세는 42조7000억원,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3조4000억원이었다.
기타 세목은 28조4000억원이었다.
2013년도에는 부가세가 56조원, 소득세 48조4000억원, 법인세 43조9000억원, 교통·에너지·환경세 13조2000억원, 기타 세목은 28조8000억원이었다. 2012년에는 부가세 55조7000억원, 소득세 46조4000억원이었으며 법인세는 45조9000억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