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아이폰8 강화유리)
한 달 간격을 두고 결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력 기기 관련 부품이 동시에 한 사람에 의해 유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동관시에 위치한 원미정밀전자유한공사 총경리(최고경영자)이자 웨이보 계정 증지엉하이(郑江海)는 지난 23일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8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의 화면 보호용 강화유리 사진 6매를 공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당신이 믿든 말든 아이폰8용 강화유리, 갤럭시 노트8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든지 아니든지 2개의 '8'시리즈에 사용될 제품이라는 것은 확실하다”며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나에게 질문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사진:웨이보(갤럭시노트8 강화유리)
그가 공개한 아이폰8용 강화유리 사진을 보면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U'자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극히 좁은 베젤에 물리적 홈 버튼은 보이지 않는다.
갤럭시 노트8 강화유리의 경우 갤럭시S8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이 채택됐음을 보여준다. 기기 상단의 경우 통화용 스피커를 중심으로 좌측에 카메라 렌즈용으로 보이는 구멍이 나 있는 모습이다. 역시 매우 좁은 베젤과 홈 버튼은 배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제품에 사용될 부품이 한 사람에 의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갤럭시 노트8의 경우 갤럭시S 라인의 디자인 폼팩터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이폰8은 전작들과는 완전히 다른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두 제품을 비교해 보면 상·하단 베젤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바, 갤럭시 노트8에 비해 아이폰8이 현저하게 좁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8의 화면비율(기기 전체 크기에서 차지하는 화면의 비율)이 훨씬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부품을 유출한 웨이보 계정 사용자는 휴대전화 보호필름을 전문 생산해 중국 국내 판매는 물론 유럽지역에 수출하고 있는 오쿠카(www.ocooca.com)를 경영하고 있는 사람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