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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슬로슬로' 제주도 도보여행 (41)

해변의 길손, 산방산 아래 용머리 해안·박수기정 기암절벽에 반하다

  • 보도 : 2017.05.16 09:00
  • 수정 : 2017.05.16 09:00
용머리 해안에서 바라본 산방산

◆…용머리 해안에서 바라본 산방산

산방산 아래로 내려가면 봄 유채꽃과 어우러진 산방산 절벽의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사냥꾼이 한라산 꼭대기에서 사냥을 하다 설문대 할망에게 화살을 잘못 쏘는 바람에 화가 난 설문대 할망이 한라산 꼭대기를 통째로 집어 던져 작은 산이 되었다는 산방산은 그 아래 둘레가 한라산의 백록담 둘레와 같다는 말이 있다.
용머리 해안

◆…용머리 해안

또 그 아래로는 제주 해안 절경 중 손꼽히는 용머리 해안이 나온다. 

이 곳 용머리 해안 역시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제주도에 왕이 날 기운이 있다는 말을 들은 중국 진시황이 고종달이를 보내어 그 기운을 다 없애라고 하자 제주도를 샅샅이 뒤진 후 산방산을 끌고 있는 용의 형상을 발견했다고 한다. 

고종달이는 이곳에서 제왕의 기운이 있다고 여기고 용의 등 부분과 꼬리 부분을 잘라내자 바위에서 피를 흘리고 산방산이 며칠을 소리내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용머리 해안은 그 이후부터 용의 머리가 바다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멜 상선 전시관

◆…하멜 상선 전시관

또 네덜란드인인 하멜이 바다에서 표류하다 이곳으로 들어왔고 하멜표류기를 통해 한국을 유럽에 최초로 알리게 된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상선전시관으로 만들어진 배안에는 그 당시를 알려주는 여러 가지 자료와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용머리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은 마치 원시시대를 거슬러 가는 길처럼 사암의 퇴적층은 긴 세월을 말해주고 있다.

화순 금모래 해안

◆…화순 금모래 해안

다시 산방산에서 왼쪽 아래를 내려다보면 멀리 화순항이 보인다. 

화순은 검은 금모래해변으로 유명한 곳이다.

철지난 바다는 갈매기들의 놀이터가 되고 해가 기울면서 해변은 금빛으로 물든다.

해변 끝으로 걸어가면 썩은다리라는 동산 같이 생긴 오름이 나온다. 

썩은다리

◆…썩은다리

썩은이란 서근이란 뜻으로 모래기둥이라는 말이며 다리란 달이란 제주어로 동산을 뜻하는 말이다. 

오름을 올라가면 금모래 해안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도 보인다. 또 오래된 모래의 퇴적층을 감상할 수 있다.

대평리로 가는 길목

◆…대평리로 가는 길목

화순마을을 돌아나와 대평리 가는 길에는 추사 김정희가 산책을 즐겼다는 안덕계곡이 있다.

바위 그늘집의 옛 흔적과 오랜 세월 흐르는 물과 함께 이곳을 다녀 간 사람들의 수많은 사연이 곳곳에 숨어 있는 곳이다. 

안덕계곡에 있는 바위 그늘집터

◆…안덕계곡에 있는 바위 그늘집터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가 계곡을 둘러싸고 있어 한여름에도 더위를 잊게 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은 추사 김정희가 걸었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언덕으로 이어지고 다시 길따라 계곡을 발 아래 두고 걷게 된다.

안덕계곡풍광

◆…안덕계곡 풍광

이 길을 계속 걷다보면 고개를 넘어 마치 강원도 강릉을 가는 고갯길처럼 산 아래 작은 마을이 바다와 접해 있는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상록수로 겨울에도 푸른 안덕계곡

◆…상록수로 겨울에도 푸른 안덕계곡

제주도에서 외길로 이어지는 마을 대평리다. 

지금은 아름다운 풍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지만 아주 오래 전 이곳은 그야말로 제주도의 오지였다. 

대평리의 등대위 소녀상

◆…대평리의 등대위 소녀상

빨간 등대 위에 바다를 바라보는 소녀상은 멀리 떠나간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인지, 아니면 바다가 전해 주는 봄바람을 맞으며 파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 언제나 먼 바다를 향해 뜻 모를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같다. 

대평리가 유명해진 이유도 이곳까지 찾아와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대평리 앞바다

◆…대평리 앞바다

대평포구를 따라 끝으로 보이는 박수기정은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 중 하나다. 

박수기정이란 박수와 기정을 붙여 이르는 말로 바가지로 마실 샘물이 솟는 절벽이라는 뜻이다. 이 절벽에는 두개의  동굴이 있는데 안덕계곡에서부터 흐르는 물이 이곳까지 흘러들어 바다로 흐르고 있다 한다.

박수기정 풍광

◆…박수기정 풍광

박수기정은 그 지세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월라봉(다래오름) 남쪽 해안으로 접해 있는 주상절리이다.

유채꽃이 여기저기 만발할 때면 따듯한 바람과 함께 이곳을 오르는 사람들에 의해 길이 만들어진다.

이 길을 따라 월라봉을 오르고 다시 이어지는 올레길을 걸어 화순항까지 도착한다.

화순에서 흐르는 냇물에 발을 담그고 쉬면 온갖 스트레스와 피로가 다 풀린다.

화순의 냇물이 흐르는 쉼터

◆…화순의 냇물이 흐르는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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