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0일 오전 인천 경인항 통합운영센터에서 SOC 뉴딜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군 가산점 제도 재추진 등 연일 안보 관련 공약을 내놓으며 보수층 표심 뿐 아니라 남성 표밭 다지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홍 후보는 20일 오후 경기 평택 해군2함대를 방문해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KAMD 구축 등 자강안보를 강조한 '안보독트린' 공약에 이어 사병 월급 인상과 국가유공자 처우개선 등에 방점을 둔 보훈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대한민국이 수많은 국난을 극복하고, 오늘날의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국가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치켜세우면서 "이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 관련 법규와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홍 후보는 "현재 차관급인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승격시켜 제대로 된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한 예산을 편성해 240만 보훈대상자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월 22만원인 참전명예수당과 월 30만원 수준인 무공영예수당을 10만원 이상 인상해 호국보훈 영웅들의 명예로운 생활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령 국가유공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75세 이상 참전유공자의 보훈병원 진료비 감면율과 위탁병원 지원연령을 대폭 확대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제3현충원을 조성해 마지막 예우에 대한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봉급 인상 등 사병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하지만 홍 후보는 이미 '위헌' 결론이 내려진 군 가산점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군복무로 인한 학업중단, 사회진출 지연, 경제활동 중지 등 불이익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군가산점 제도를 재추진하겠다"면서 "사병봉급을 현 20만원에서 임기 내 30만원까지 인상하고, 병사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영상진료, 원격진료시스템, 의료헬기 확충 등 의료지원체계를 개선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직업군인의 정년을 연장하고, 중기복무자의 경우 퇴직 후 취업 시까지 도움이 되도록 고용보험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일일 1만3000원 수준인 예비군의 훈련보상비도 5만원까지 대폭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나라의 보훈이 더욱 형평성 있고 공정하도록 그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면서 "보훈 수훈자들이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도록 대상자 명단을 공개해 강한 안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