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CEO 혁신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9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KAMD 구축 등 강력한 안보독트린을 앞세운 '스트롱 코리아' 안보 공약을 내놓았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대한민국 수호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엄중한 안보인식과 원칙들을 국가 안보정책의 기본으로 삼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는 이제 무의미해졌다"면서 "안보의 목표와 대상을 전면 재규정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지켜낼 방법은 핵균형을 이루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수호가 대한민국 안보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홍 후보는 "북한을 정상국가로 가정하고 협상, 대화, 경쟁하던 기존의 대북정책 원칙인 상호주의는 과감히 폐기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홍 후보는 "소극적인 방어전략도 폐기하겠다"면서 "강하고 공세적인 억제전략을 통해 국방기조를 대전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KAMD를 전면 재검토하고, 종말단계 상층부터 중첩방어가 가능토록 필요에 따라 SM-3 미사일의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육해공 모든 영역에서 적극적 국토방어 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제군해군지를 모항으로 한 전략기동함대인 '독도-이어도 함대'를 창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전술핵 재배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2~3개 추가 배치 등을 추진해 한미간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세계 1위의 막강한 미국의 군사 억지력이 한반도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어떤 정치적 영향에도 흔들림 없는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강력한 국방태세를 갖추겠다"면서 "더 이상 반미, 친북세력이 한미동맹을 흔들어 대한민국 안보를 위기에 빠뜨려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테러, 생화학무기, 범죄네트워크 등에 대한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북핵과 미사일이라는 현실적 위협으로 인해 새로운 안보위협 대응에는 미진한 측면이 있다"면서 "해병특수전사령부 창설과 전략사령부를 창설해 초국가적 위협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관리체계, 민방위체계, 테러대비체계, 재난대비체계 등 포괄적인 안보태세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 후보는 "헌법질서를 파괴하려는 반국가 체제전복세력에 대해서는 척격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홍 후보는 "안보에는 단 한번의 무분별한 시도도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대한민국 국민과 나라의 생존과 존립을 책이밀 마지막 보루, 보수 우파의 적통인 홍준표가 해내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홍 후보는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사드와 관련해 국내외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미동맹관계가 더욱 굳건하게 진행되어야 할 시점이다. 미국의 굳건한 한국 방위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