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가 약 77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연장했다.
한국은행과 호주 중앙은행이 원·호주달러 통화스왑 계약 만기를 3년 더 연장했다고 기획재정부가 8일 밝혔다.
통화 스왑은 외환위기 같은 비상 상황이 벌어졌을 때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려올 수 있는 계약이다.
스왑규모는 9조원(100억 호주달러, 약 77억 미달러 상당)이다. 갱신계약 유효기간은 8일부터 2020년 2월 7일까지 3년이다. 스왑 계약은 양자 간 합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하다.
양국은 지난 2014년 2월 23일 5조원(50억 호주달러)의 통화스왑을 체결했으며, 올해 2월 22일 통화스왑 계약 만기를 연장하면서 스왑규모를 9조원으로 2배 늘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양국 간 통화스왑은 양국 간 무역을 활성화해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아울러 금융안정을 제고할 목적으로 체결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