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등 서부지역과 경기도 일대를 대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서울도시가스가 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의 심층(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요원들을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서울도시가스 본사에 투입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각종 세무, 회계 관련 장부 등을 압수하는 등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직전 서울도시가스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11년 진행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외형적으로 4~5년 만에 이루어지는 정기조사 형태로 보이지만 기업의 비자금이나 횡령, 탈세혐의 등을 주로 다루는 조사4국이 투입됐다는 측면에서 세무조사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도시가스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지난 2011년 세무조사 이후 5년 만에 받는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며 "세무조사를 받는 특별한 이슈는 없고 다른 기업들도 받는 일반적인 조사 성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도시가스는 지난해 매출액 1조5402억7100만원, 영업손실 24억7700만원, 당기순이익 447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