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제사 모시는 자식은 상속세 비과세?"

제사를 모시는 자식은 상속세가 비과세된다니, 정말 이런 법이 있을까요? 현행법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을 수호하고 그 미풍양속을 보존하기 위해 제사를 주재하는 분묘에 속하는 금양임야, 묘토인 농지 및 족보, 제구의 상속에 대해서는 상속세를 비과세하고 있습니다.

'금양임야'의 경우에는 피상속인이 제사를 모시고 있던 선조의 분묘 주변의 임야여야 상속세가 비과세됩니다. 단 제사를 주재하는 상속인(공동으로 제사를 주재하는 경우에는 그 공동상속인 전체)을 기준으로 9,900㎡ 까지만 비과세됩니다.

묘지와 인접한 거리에 있으며 제사를 모시기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는 농지인 '묘토'의 경우 피상속인이 제사를 모시고 있던 선조의 묘제(산소에서 지내는 제사)용 재원으로 사용하는 농지여야 합니다. 또한 묘토는 제사를 주재하는 자에게 상속되어야하고, 1980㎡ 까지만 비과세됩니다.

이와 같이 상속재산 중에 조상의 무덤이 있는 선산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비과세받을 수 있는 금양임야와 묘토인 농지는 제사를 주재하는 자에게 상속해 주면 상속세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금양임야와 묘토인 농지의 재산가액의 합계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2억원까지만 비과세합니다.

또한 제사를 주재하는 자가 승계한 족보와 제구의 재산가액도 비과세됩니다. 단 족보와 제구의 재산가액의 합계액이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1000만원을 한도로 합니다.

도움말 : 임승룡 세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