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 지난 21일 국세청이 주관한 '도전 세법왕' 행사에 참가한 직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문제에 대한 답을 생각하고 있다.
Q. 업무용승용차는 운행기록부를 작성해야만 업무용으로 인정받게 된다. 800만원까지만 손금으로 인정하고 초과분은 이월하기로 되어 있는 계정과목은 무엇인가?
김봉래 국세청 차장이 직접 출제한 국세청 '세법왕' 행사의 마지막 문제입니다.
국세청은 지난 21일 개청 50주년을 기념, 법령해석과 주관으로 KBS의 '도전 골든벨' 형식을 빌린 '도전 세법왕'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본·지방청·전국 세무관서에서 대표로 출전한 직원 100명은 이날 세종시 국세청사 2층 다목적홀에 모여 준비한 문제들을 열정적으로 풀어 나갔는데요.
후텁지근했던 날씨만큼이나 그 열기 또한 뜨거웠습니다.
김봉래 국세청 차장의 최종 문제를 맞추며 골든벨을 울린 직원도 탄생했습니다. 진주세무서 개인납세1과 하병욱 조사관(7급)은 마지막 문제의 정답인 '감가상각비'를 적어내며 참가자들의 박수와 환호성을 이끌어 냈습니다.
◆…"내가 바로 국세청 세법왕" = 수상자들이 김봉래 국세청 차장(앞줄 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청 조사2국 강희경 조사관(7급)은 금상을 수상했으며, 중부청 징세송무국 김성열 조사관(7급)은 은상, 구로세무서 납보관실 김남중 조사관(6급)은 동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꽤나 어려운 문제가 많아, 참가자들이 조기에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할까 우려했지만 골든벨을 울리는 직원이 나오는 등 대체적으로 문제를 잘 풀어나갔다는 전언입니다.
현금영수증 최저발급금액(답 : 1원), 고급주택 판단 기준 금액(답: 9억원) 등 현장에서 같이 호흡할 수 있는 흥미로운 문제와 국세행정을 집행하는 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문제 등이 다수 출제됐습니다.
대회 중간에는 김현준 징세법무국장의 출제문제로 구제되는 패자부활전 및 서울청 송파세무서 직원(이재철, 강소라 조사관 : 인기상 수상)의 댄스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실시되며 대회 내내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경연이 진행됐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봉래 국세청 차장을 비롯, 본청 국장 대부분이 참석했는데요. 직원들의 뛰어난 세법 지식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입니다.
참가자들 역시 "이번 행사로 자신의 세법지식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뿐만 국세청이 미래로 새롭게 도전하는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