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서 대표는 회계업계가 나날이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위협으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근서 성도회계법인 대표는 회계업계가 날로 진화하는 '인공지능(AI)'의 위협으로부터 자리를 지켜내려면 "끊임없이 최선을 다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회계사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미래에 없어질 직업 1순위에 꼽혔다.
박 대표는 "회계업계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모델 툴을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며 "서비스모델 툴의 종착역이 결국 인공지능 일지라도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공지능 발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느냐 혹은 수동적으로 끌려가느냐는 회계사가 미래에 살아남느냐 못하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성도회계법인은 회계법인용 기업관리 시스템을 자체개발해 전산화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기업 감사조서를 전산화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어 타 회계법인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열기도 했다.
박 대표는 "성도회계법인은 인공지능의 발달보다 한발짝이라도 앞서기 위해 늘 노력한다"며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을 늘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회계업계도 인공지능 발달에 발맞춰 성장을 꾀하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4월 복잡한 기업 회계정보를 효율적으로 생성·교환·비교함으로써 기업 비즈니스 리포트 작성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인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 설명회를 열어 회계업계의 정보화를 이끌었다.
XBRL에 대한 논의와 연구도 금융당국과의 협업 하에 활발히 일고 있는 중이다. 이는 인공지능 발달에 선제적으로 대응가능한 좋은 서비스모델 툴로 평가받고 있다.
박 대표는 회계업계가 인공지능의 발달에 온전히 대비하고 회계투명성을 높이려면 "완벽한 원펌 체계의 장착이 필수"라는 주장도 내놨다.
스위스국제경영개발원(IMD)은 지난 2013년 우리나라 회계투명성을 60개국 중 59위, 144개국 중 84위로 평가했다.
박 대표는 "고도화된 판단을 요구하는 전문적 분야는 아직까지 전문가인 인간의 몫"이라고 단언하고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인공지능에 맞설 힘이 아직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계투명성을 올려야 하는 사명감도 전문가들 어깨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뭉쳐야 산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회계업계 스스로 힘을 한군데로 집중해야 한다"며 "독립채산제 체계로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조차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의 위협에 대한 극복의지와 그에 따른 서비스모델 툴, 원펌 체계의 보편화 이 세박자가 완벽히 갖춰진다면 회계업계는 분명 더 큰 성장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근서 성도회계법인 대표이사 약력]
▲부산대학교 회계학과 경영학 석사
▲현)사업승계연구원 원장 ( www.succession.co.kr)
▲현)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1999.6 ~ 현재)
▲전)중소기업중앙회 가업승계지원기관 협의회 위원 역임
▲전)한국공인회계사회 윤리조사심의 위원 역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