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우크라 북부 도시 타격…민간인 17명 사망

"러 순항미사일 3발, 우크라 체르니히우 타격"

젤렌스키, 동맹국에 "방공 지원" 거듭 촉구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에서 최소 1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약 150km 떨어진 체르니히우에 미사일 3발이 떨어져 주거용 건물, 병원, 호텔 등 시설이 파괴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간 오전 9시경 도심 중심부 번화가에서 세 건의 폭발이 발생했다.

올렉산드로 로마코 체르니히우 시장 권한대행은 우크라이나 국영 TV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며 "이번 공습으로 러시아가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테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현지 방송 서스필린은 러시아가 체르니히우를 겨냥해 세 발의 이스칸데르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습 이후 동맹국들에 방공 지원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방공장비를 받았고 러시아 테러에 맞서겠다는 전 세계의 의지가 충분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