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나날이 위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테러.
더 이상 우리나라도 테러에 대해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에 놓여졌다.
그럴수록 우리나라의 관세국경을 책임지고 있는 관세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관세청은 지난달 열린 전국세관장회의에서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 중 하나로 국제테러 예방을 위한 관세국경 관리 강화를 꼽았다.
우선 관세청은 테러 예방을 위해 국경감시 체계를 정밀하게 손질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감시상황실을 '대(對)테러 국경감시실로 확대 편성하고 세관별 대테러 전담팀(20개, 126명)을 운영해 실시간 국경감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통합항만감시 시스템(IN-POSS)을 통해 특이징후를 포착하고 해상단속을 위한 감시정과 X-ray 검색기 등 첨단 감시장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최신 감시정 4척, 고성능 컨테이너검색기·X-ray 검색기 41대가 각각 신규 배치된다.
이와 함께 주요 항만에는 방사는 감시센터가 신설되고 방사능 탐지기도 확대 편성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우범 항만·선박·선원을 집중적으로 감시해 국경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범 화물·여행자·자금에 대한 통제도 강화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전략물자 불법수출에 대한 기획조사를 벌이고 혼재화물(LCL) 검사 시스템 개편을 통해 3D프린터 제작 총기류 등 안보에 위협을 줄수 있는 물품의 반출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또 우범국가 발(發) 항공기·선박·여행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확대하고 검사선별 및 정밀검사를 강화해 테러물품 반입을 원천봉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은행을 통하지 않고 자금을 유통하는 이슬람 전통 송금 시스템 '하왈라'를 통한 환치기, 무역거래를 가장한 비밀자금 이동 등 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집중단속을 통해 테러자금이 유출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관세청은 테러 예방을 위해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관세청은 국정원·경찰청 등과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 대응 훈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출입사무소 등 CIQ 기관과 테러 우범자를 공동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우범 여행자를 선별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EU로부터 승객예약자료 입수를 추진하고 외국 세관당국, 국제기구 등과 정보 공유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