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시즌이 한창입니다.
남들은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이번 환급 받을 세금을 계산해 보니 얼마였다는 둥 이런 저런 말들을 주고받지만 어떤 이들에겐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소위 '컴맹족'이거나, 연말정산 자체가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지는 '무관심족'이거나, 또는 그 둘 모두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회사에서는 연말정산 공제신고서를 제출하라고 하지만 도무지 어디서 어떻게 작성해야할지 모르는 분들. 연말정산, 어렵지 않습니다. 이대로 따라만 해보세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해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접속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화면에서 '편리한 연말정산 바로가기'를 클릭하고 들어가보세요.
'편리한 연말정산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연말정산 바로가기'를 클릭해보세요.
'연말정산 바로가기'를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뒤 '로그인'을 클릭하면 공인인증서 인증화면이 뜨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단 공인인증서가 컴퓨터에 미리 깔려있어야겠죠. 공인인증서는 본인의 거래은행 인터넷뱅킹 사이트 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한 뒤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뜨면 보험료, 의료비 등 항목을 모두 클릭합니다. 클릭하면 한해 동안 지출한 공제항목 금액을 알 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의 '편리한 연말정산'을 클릭하면 3개의 항목이 아래로 펼쳐집니다. 이 중 '공제신고서 작성하기'를 클릭하세요.
클릭하면 위와 같은 팝업이 뜹니다. '간소화자료 내려받기'를 클릭하고 자료를 다운받으세요. 그런 다음 '공제신고서 작성'을 클릭하세요.
세대주 여부, 근무기간, 소득세 원천징수세액 조정신청, 인적공제 항목 등의 사항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우측 맨 아래에 있는 '총급여'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옆의 '수정'을 누르고 회사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한 뒤 회사측에 문의해 알아본 총급여를 입력합니다.
회사측이 미리 '근로자 기초자료'를 입력했다면 직접 입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총급여를 입력해야 내가 낼 세금이 얼마인지를 미리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게 귀찮다면 바로 '저장 후 다음이동'을 누릅니다. 사업자등록번호나 총급여는 몰라도 회사에 낼 공제신고서를 만드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본인 이외에 추가할 부양가족이 있다면 우측 상단의 '부양가족 추가'를 누르고 부양가족의 성명과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부녀자, 한부모, 경로우대, 장애인 등 여부를 체크한 뒤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나면 다음 화면에서 소득공제, 세액공제 명세서가 길게 펼쳐집니다. 주의할 점은, 명세서에는 병의원과 교육기관 등으로부터 국세청이 제출받은 개별적인 지출내역만 반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공제받을 수 있는 항목에 지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명세서에 반영되지 않았다면 '수정'을 눌러 직접 적어넣어야 합니다.
한 해동안 12번, 총 240만원을 종교단체인 '조세교회'에 기부금으로 지출했으며, 영수증도 갖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현재는 기부금이 한푼도 반영되지 않아 명세서상 기부금 지출은 '0원'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상태로는 물론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죠.
240만원을 명세서에 반영하기 위해 '수정'을 누르면 별도의 창이 뜹니다.
별도로 생겨난 창에서 필요한 부분을 입력합니다. 기부코드에는 '종교단체 지정', 현금으로 기부했으니 기부내용은 '금전', 기부자(근로자 본인), 주민등록번호, 상호명(교회 이름) 등을 입력합니다.
스크롤을 옆으로 넘겨 기부한 건수와 금액을 기입합니다. 입력을 완료하면 '반영하기'를 누릅니다.
원래의 창으로 돌아오면 이렇게 240만원을 기부했다고 척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입력을 하고 증빙자료를 회사에 제출하면 기부금 240만원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밖에 소득공제, 세액공제 항목 중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은 같은 방법으로 내역을 입력하고 그 증빙을 회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화면을 맨 아래로 내린 뒤 '다음이동'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공제신고서 작성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팝업창이 뜨는데, '확인'을 눌러주면 됩니다.
이제 모든 과정이 끝났습니다. 앞의 과정에서 총급여를 입력했다면 '예상세액 계산하기'를 클릭해 내가 낼 세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공제신고서 PDF 다운로드' '공제신고서 출력'을 클릭해 회사에 공제신고서를 제출하면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복잡한 연말정산을 클릭 몇 번으로 쉽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13월의 월급'이 될 지 '13월의 세금폭탄'이 될 지는 2월 급여가 나와봐야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