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조세일보, 역삼세무서, 이현세무법인이 공동주최한 '사랑의 김장 기부행사'에서 이하연 김치명인(좌측에서 두번째)의 지도 아래 참가자들이 직접 기부할 김치를 담그고 있다.
한파를 떨칠 수 있는 따뜻한 기부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조세일보(www.joseilbo.com)와 역삼세무서, 이현세무법인이 공동으로 주최한 '사랑의 김장 기부행사'가 지난 27일 남양주 유기농 테마파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춘섭 조세일보 대표, 김광삼 역삼세무서장, 안만식 이현세무법인 대표,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등 80여명이 참가했다.
◆…이하연 김치명인이 맛깔스러운 '김장 담그는 비법'을 참가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이날 기부행사는 이하연 김치명인이 진행하는 특강으로 시작됐다. 이 명인의 지도 아래 참가자들은 절인 배추에 직접 양념을 버무리는 등 김치를 담그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가자들이 담근 김치는 총 800kg로, 독거노인과 조손가정에 매일 도식락을 배달하는 강남구 한국한아름복지회에 전달됐다.
◆…기부행사에서 직접 담근 김치 맛을 보고 있는 (좌측부터) 김광삼 역삼세무서장, 황춘섭 조세일보 대표, 안만식 이현세무법인 대표,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
황춘섭 조세일보 대표는 "기부란 그 자체가 숭고하다"며 "빌게이츠는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부유세를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역삼세무서 직원들은 평소 조세정의 실천을 위해 애쓰면서 오늘 기부행사에도 참여하여 우리 사회에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세무법인에서 35명, 역삼세무서 23명, 조세일보 22명이 참석했다.
김광삼 역삼세무서장은 "강남구 한국한아름복지회는 지난 2006년부터 건강이 악화돼 집에서만 기거하시는 독거노인과 조손가정에 124인분의 도시락을 매일 배달해왔다"며 "정부 지원금이 없어 겨울철마다 김장이 부족했었는데 오늘 담근 김치를 이들에게 전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매년 김장 담그기 행사를 주최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만식 이현세무법인 대표는 "이현 세무법인의 70여명의 직원들이 모두 기부 행사 참가 신청을 했지만, 아쉽게도 일정상 절반의 직원만 참석했다"며 "내년에는 전 직원이 참석해 김장 담그기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는 "조세일보가 주최하는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석해 직접 만든 김치를 기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따뜻한 마음과 함께 내년에는 세무법인 다솔 임직원들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은 "김장 담그기 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는 김장과 더불어 사랑도 많이 버무려서 이웃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김장을 담그며 포즈를 취했다.
최훈찬 이현세무법인 회계사는 "맛있게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곳에서 김장 봉사를 한다고 해 지원하게 됐다"며 "힘들 줄 알았지만 재미있었고 맛있는 김치로 봉사를 하니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봉래 국세청 차장은 조세일보와 역삼세무서, 이현세무법인이 함께한 이번 기부행사 격려 메시지를 통해 "오늘 김장기부는 김장조차 부담이 되는 독거노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훈훈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여러분깨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