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구재이)가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보도한 백운찬 전 관세청장의 부적절한 금품수수 의혹 기사와 관련한 증거자료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재이 고시회장은 이날 세무사고시회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난 16일 조세일보 보도 이후 18일 백운찬 후보 사퇴촉구성명서 발표 후속조치로 금품수수 의혹 보도의 진실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세무사회에 고문료 및 리스차량 지출 명세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세무사회는 일체 서류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조세일보에도 증거자료 공개를 요청, 제보내용 및 영상사진, 세금계산서 등 증빙문건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엄청난 금품수수 의혹이 보도되었지만, 비정상적 고액고문료와 고급차량 서비스까지 제공받은 백 전 청장은 아무말이 없다. 신문사로부터 고문료를 받았으면 사퇴하겠다고 하면서 세무사회로부터 받은 엄청난 금품에 대해서 왜 침묵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또 "엄정한 선거중립을 지켜야할 정구정 회장과 집행부, 선관위까지 나서 왜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이토록 집착하며 혼신을 다하고 있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구재이 회장이 발송한 문자메시지 전문이다.
회원여러분! 지금 1만1천여 회원들의 꿈을 이룰 29대임원선거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고시회는 지난 18일 고시회성명서 발표 후속조치로 금품수수의혹보도의 진실성을 확인했습니다.
고시회는 세무사회와 조세일보에 공문을 보내 ▶2013~15년 고문료 인별지출명세와 지출근거서류▶리스차량 사용자현황과 리스료지출명세 ▶ 관련 지출결의서 및 상임이사회 등 지출근거를 어제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으나, 세무사회는 일체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조세일보는 관련보도에 대한 제보서와 영상사진, 세금계산서 등 증빙문건을 제시하였고 고시회는 확인하였습니다.
엄청난 금품수수의혹이 보도 되었지만, 비정상적 고액고문료와 고급차량 서비스까지 제공받은 후보는 아무말이 없습니다. 신문사로부터 고문료 받았으면 사퇴하겠다고 하면서 세무사회로부터 받은 엄청난 금품에 대해서 왜 침묵하는 걸까요?
엄정한 선거중립을 지켜야할 정구정회장과 집행부, 선관위까지 나서서 왜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이토록 집착하며 혼신을 다하고 있는 걸까요?
고시회는 확인한 사실에 따라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회원여러분, 세무사회는 진정한 주인인 회원들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 구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