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근의 '사과'…"백운찬 후보, 미안합니다"

제29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 레이스를 치르고 있는 조용근 회장 후보(기호 2번)가 상대 후보인 백운찬 회장 후보(기호 4번)에게 정중한 '사과의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조 후보측은 "지난 18일 조용근 후보 캠프 전진관 선대본부장 명의로 낸 보도자료는 사실과 달라 백 후보의 명예에 흠집을 냈다"며 정중히 사과하고 백 후보에게 제기한 각종 선거관련 고발사건을 일괄 취하할 뜻을 편지를 통해 밝혔다.

실제로 전진관 선대본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백운찬 후보가 조세일보에서 고문료를 받은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 아니냐"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전 본부장의 이 같은 주장은 조세일보 고문이 비상근, 무보수, 명예직임을 모르고 오해한 탓이다.

조 후보는 사과문을 통해 "저희 캠프에서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잘못된 보도자료를 내 백 후보에게 직간접적으로 손해를 끼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 후보 측은 선관위에도 공문을 보내 백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을 한데 대해 사과했고, 향후 어떠한 비방전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조 후보측은 공문을 통해 "백운찬 후보에 대한 사과는 실무적으로 큰 실수를 한 선거대책본부의 잘못이지만 조 후보는 이것이 선거대책본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밝혔다"며 "조 후보가 직접 백 후보에게 심심한 사과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일까지 정구정 회장 및 본회 집행부, 백 후보에게 제기한 모든 고발을 일괄 취하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본회 집행부와 상대 후보들에 대해 어떠한 비방도 입에 담지 않고, 어떠한 고발도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