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납세1과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올해 일선세무서 조직의 가장 큰 변화는 개인납세과 신설이다. 납세편의를 위해 부가가치세과와 소득세과 업무를 개인납세과로 통합한 것.
납세 서비스 향상이라는 취지는 좋았지만 안 그래도 직원들 사이에서 비선호 부서로 꼽혀왔던 부가가치세과와 소득세과를 합쳐 놨으니 직원들의 기피현상은 심화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잠실세무서 개인납세1과 직원들은 우수인력으로 구성된 부서라는 자긍심을 갖고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격무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항상 웃는 모습과 친근한 말투로 대한다는 김성호 개인납세1과장은 "직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활기차고 편안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잠실세무서 개인납세1과(개인1팀 13명, 개인2팀 10명)는 관할구역(방이·신천·풍납동)의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및 개인의 종합소득세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개별소비세, 주세 등 소비세제 관련 업무와 체납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관할구역에 방이동 먹자골목과 제2롯데월드가 있어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등 현금수입업종 관련 민원 업무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다.
또 올림픽 선수촌, 파크리오, 장미, 미성, 진주, 등 대단위 아파트와 방이·풍납동의 주택 밀집 지역이 공존해 있기 때문에 금융소득 합산과세 대상과 같은 고소득자와 근로장려금 대상자와 같은 저소득자에 대한 다양한 소득관련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납세자에 대한 불편 사항을 최대한 신속하고 친절하게 처리하고자 노력하지만 세무서 직원도 사람. 본인의 기본 인적사항도 제시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들이미는 민원에는 도저히 당할 재간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차분한 마음으로 납세자를 진정시키고 분납을 성실히 이행시킨 사례가 개인납세1과에 있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사연인 즉, 부가세 및 소득세 체납자 A씨의 금융재산이 확인돼 세무서에서 압류 처리했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A씨가 사무실이 떠나가도록 큰소리를 지르며 압류를 당장 해제해 달라고 한 것.
모두들 난처해하고 있을 때 한 개인납세1과 직원이 납세자를 진정시키고 납세자의 의견을 차분히 청취했다. 이후 직원은 압류 절차의 정당성을 설명해 차후 체납세액에 대한 분납 계획을 작성해 성실한 납세를 이행케 했다.
김성호 개인납세1과장은 "이를 보며 국세청 이미지 제고는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국세청이 선진화된 대민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조직개편과 차세대 시스템 개통으로 인해 업무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절차임을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인식시켜 납세자들이 국세청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개인납세2과, "주어진 업무 차질 없이 수행 하겠다"
◆…"잠실세무서, 최고에요" = 개인납세2과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잠실세무서 개인납세2과는 잠실·삼전·오금동의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및 종합소득세 관련 세원관리업무와 체납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개인1팀 13명, 개인2팀 9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납세2과의 관할 구역엔 잠실동 신천역 골목과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등이 있어 현금수입업종 관련 민원 업무가 자주 발생한다.
아울러 갤러리아팰리스, 잠실 엘스, 레이크팰리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오금·삼전동의 주택 밀집 지역이 공존하고 있다.
개인납세과 신설 이후 2과 직원들은 1과 직원들과 함께 부가가치세 신고(1월)라는 큰 벽을 넘었다. 부가가치세 신고창구 및 사업장현황신고창구를 개설해 잠실관내 납세자 뿐 아니라 세무서를 방문하는 모든 납세자들에 대한 신고 편의를 제공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설 연휴 전 신속한 환급 검토를 통해 조기 집행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납세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조직개편과 차세대시스템 개통으로 인한 고충은 잠실세무서 개인납세2과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이인우 개인납세2과장은 "조직개편,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 기간이지만 각종업무를 그냥 처리할 수밖에 없어 직원들의 업무가 과중된 면이 있었다"며 "이를 보면서 일선 세무서의 의견을 받아 줄 수 있는 (청과의)소통창구가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어려운 점이 있지만 직원들을 잘 이끌어 5월에 있을 종합소득세 신고와 근로장려금 이외에 새롭게 시작되는 자녀장려금, 사업자장려금 신청 업무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