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김형중, 대구-남동국, 광주-신수원
국세청 연말 고위직 인사의 '뚜껑'이 열렸다.
국세청은 16일 1급(고위공무원 가급) 승진인사 및 2급(고위공무원 나급)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1급 승진자는 중부국세청장으로 임명된 김재웅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이다.
김 원장의 임명으로 현 국세청 1급 4개 TO 중 3자리가 비고시 출신(김봉래 본청 차장, 원정희 부산국세청장)으로 채워지는 기조가 그대로 유지됐다.
특히 김 원장의 임명으로 세무대 출신 사상 첫 1급 승진이라는 '역사'가 만들어졌다.
2급 지방국세청장으로 범위를 넓히면, 말그대로 '비고시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전국세청장에는 김형중 중부국세청 조사4국장, 대구국세청장에는 남동국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 광주국세청장에는 신수원 본청 개인납세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들은 모두 비고시 출신으로 6개 지방국세청장 중 5개 지방국세청장 자리가 모두 비고시로 채워지는 국세청 인사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사례가 만들어졌다.
국세공무원교육원장에는 나동균 광주국세청장이 임명됐다.
본청 국장급 인사는 소폭의 '수평이동'으로 마무리됐다.
서대원 기획조정관은 유임됐고 송성권 국제조세관리관의 돌연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국제조세관리관 자리에는 서진욱 현 징세법무국장, 개인납세국장에 최진구 현 소득지원국장, 징세법무국장에 심달훈 현 법인납세국장, 법인납세국장에 최현민 자산과세국장이 인선됐다.
자산과세국장에는 조세심판원과 인사교류로 국세청에 복귀한 엄선근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이 임명됐다. 엄 심판관의 '반대급부'로 강민수 부산국세청 조사1국장이 조세심판원으로 이동한다.
한편 국세청은 당분간 소득지원국장은 공석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에는 양병수 현 중부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임명됐으며 중부국세청 세원분석국장에는 이은항 국장(외부파견 복귀), 중부국세청 조사3국장에는 최정욱 국장(외부파견 복귀), '인천지청' 중부국세청 조사4국장에는 김현준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 부산국세청 조사1국장에는 유재철 국장(뉴욕총영사관 파견)이 각각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