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청 관내 개업한 첫 고위공직자…고품질서비스 지방확산 '약속'
세무법인 부강 고문 겸 중부센터(인덕원) 대표세무사로 새출발
지난 6월말 ‘새로운 시간에 대한 도전’을 약속하며 명예퇴임식과 함께 국세청을 떠났던 하영표 前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사진)이 ‘세무법인 부강의 고문 겸 중부센터대표’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고, 세무사로서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 사거리에 둥지를 마련했다.
조사국장까지 지낸 국세청 고위공무원 출신으로서 중부지방국세청 관내에 세무사 사무실을 마련한 것은 하영표 세무사가 처음이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하 국장은 지난 1976년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조세심판원 뿐만 아니라 일선세무서와 부산·중부·서울지방국세청과 국세청 요직을 차례로 거친 인물.
무려 38년 이라는 기나긴 공직생활 내내 그는 후배들로부터는 자기관리가 엄격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소통하는 리더로 깊은 존경과 신뢰를 받아왔다.
하 세무사는 국세청 사람들 사이에서 국세청 재직시절 업무나 사람관계에서 대충하는 일이 없었던 인물로 유명하다.
세계 최초로 인터넷으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 전자납부제도’를 도입해 국세행정 발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을 포함, 납세자권익보호와 국세행정 발전에 그가 남긴 족적을 열거하면 입이 벌어질 정도다.
당시 국내 20여개 은행과 6개 카드사를 연결해 인터넷을 통한 세금납부제도를 도입한 것은 후일 국세청 홈택스서비스의 납부부분과 기획재정부(당시 재정경제부)의 재정정보화시스템 마련에 기반을 제공했다.
납세자들이 잘못 낸 세금을 돌려주도록 하는 국세환급시스템을 도입하는가 하면 체납재산의 압류공매시스템도 개발하고, 신용정보제공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그가 도입한 무려 32개 항목에 달하는 시스템은 시간이 흐른 현재에도 국세청 징세행정의 근간이 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초 석 달여 사투에 가까운 눈물겨운 노력 끝에 국유지와 교환이라는 아이디어를 짜내 강남통합청사(삼성・서초・역삼세무서가 들어선 건물)를 마련, 국세청의 고질적인 고민을 해결한 것은 그가 남긴 대표적인 업적.
그 과정에서 외부 사정기관들의 오해도 숱하게 많았지만, 그의 투철한 국가관 앞에서는 사정기관 관계자들까지 감동받고 말았다는 일화는 아직까지 국세청 사람들 사이에 회자될 만큼 유명하다.
하 세무사는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을 끝으로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하고, 이제는 세무법인 부강의 고문 겸 중부센터 대표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며 세무사로서 제2 인생의 출발을 알렸다.
그는 “그동안 국세청과 지방국세청 그리고 세무서, 조세심판원, 기획재정부 등에서 습득한 세법지식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 권익보호와 세정협력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품질 서비스의 지방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 세무사가 새롭게 차린 세무법인 부강의 중부센터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401, 224호(옛 주소: 관양동 대륭테크노타운 15차 224호)에 위치(전화: 031-424-2000, HP: 010-9268-6870)했으며, 개업소연은 하지 않을 계획. 화환도 물론 정중한 사절이다.
■하영표 세무법인 부강 고문 겸 중부센터 대표세무사는…
▲1956년생 ▲경남 진주 ▲진주고-단국대 무역(연세대 경영대학원) ▲일반공채(7급)
▲재정경제부 이재국・국고국, 조세심판원, 국세청 징세과, 국세청 청사기획관, 서울국세청 조사1국, 상주세무서장, 중부국세청 조사2국2과장, 청와대 법무비서관실 파견, 서울국세청 감사관, 부산국세청 세원분석국장, 부산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중부국세청 조사2국장, 세무법인 부강 고문 겸 중부센터(인덕원) 대표세무사(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