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승진 문제, 거 참 난감하네" = 기재부 세제실장이 관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관행처럼 됐다는 신계륜 의원의 지적에 김낙회 관세청장이 당황하며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다. "기재부 세제실장 출신이죠?"라는 신 의원의 물음에만 겨우 "네"라고만 대답한 채 침묵을 지켰다. (사진=김용진 기자)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임기를 마친 후 관세청장으로 가는 관행 아닌 관행에 대해 야당 의원이 정면 거론하면서 기재부 세제실장 출신인 김낙회 관세청장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관세청에 대한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재부가 70년에 개청한 뒤로 전·현직관세청장 27명이 지나갔지만 관세청 내부에서 관세청장으로 승진한 이는 5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세제실장이 관세청장이 되는 것이 바람직한지 모르겠다"며 "기재부의 세제실장을 하면 무조건 관세청장이 되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김 청장에게 "청장님도 기재부 세제실장 출신 아니냐"라고 정면으로 물어봤고 김 청장은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며 "그렇다"라고 답했다.
신 의원은 "이런 것들이 과연 효율적인지에 대해 반성이 필요하고, 관세청 직원들의 사기진작 문제에 있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김 청장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