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회 관세청장이 관세공무원들의 청렴성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관세청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견물생심이라고, 수입억이 되는 과세물품도 있는데, 관세공무원에 대한 감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 "관세행정은 비리와 관련 없는 문화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김 관세청장은 "(비리와 관련해)제도적으로 당연히 갖추고 있다"며 "관세행정 자체가 투명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관세청장은 최근 논란이 된 관세청 포상제도에 대해 오히려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박범계 의원은 "관세공무원이 특별사법경찰로서 관세물품을 밀수입하는 것을 잡아내는 것은 업무상 당연한 것인데 월급이외에 포상금까지 받는다는 것은 거꾸로 보면, 포상금을 주지 않으면 적발하지 않는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관세청장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밀수 수사공무원의 경우에는 수사비, 포상금 외에 수사비(여비) 등이 책정되어있는데 부족하다. 포상금은 사실상 수사비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