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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에도 '급'이 있다, 세수실적 '천양지차'

  • 보도 : 2014.08.29 12:02
  • 수정 : 2014.08.29 12:02

세수실적 1위 영등포세무서 '13조원'
실적 꼴찌 영주세무서 '394억원'

지난해 전국 115개 세무서 중 가장 많은 세수실적을 올린 세무서는 서울국세청 산하 영등포세무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9일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조세정책 수립 및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12월에 발간하는 국세통계연보 중 중요한 통계 73개를 8월에 조기 공개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공개한 73개 통계 중 세무서별 세수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세수입 1위 세무서는 영등포(13조1949억원)였으며 2위는 남대문(10조4782억원), 3위는 울산(7조7271억원), 4위는 여수세무서(4조1993억원), 5위는 삼성세무서(3조8500억원)이었다.

비록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세수실적 자체는 지난2012년 14조468억원 대비 8500억원이 감소했지만 4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는데는 영향이 없었다.

영등포세무서는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인 여의도 증권가의 힘으로 세수실적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영등포세무서의 법인세 수입은 6조2872억원, 소득세 수입은 2조3384억원으로 세수실적 2위 세무서인 남대문세무서와 비교할 때(법인세-5조6363억원, 소득세-4조397억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승부는 증권거래세에서 갈렸다. 321억원에 불과한 남대문세무서의 증권거래세 수입에 비해 증권가가 몰려있는 영등포세무서의 증권거래세 수입은 2조9002억원이었다.

세수실적 3위에 이름을 올린 울산세무서는 정유공장들이 몰려있는 지역답게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이 세수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울산세무서의 법인세 수입은 2310억원, 소득세는 4441억원으로 전체 세수입의 8.7%에 불과했지만 교통에너지환경세가 6조2397억원, 교육세가 9989억원으로 세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울산과 마찬가지로 정유공장이 많은 여수세무서는 교통에너지환경세(3조3617억원)의 선전으로 세수실적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부촌(富村)'이자 무역의 상징인 코엑스를 관내에 보유하고 있는 삼성세무서는 3조8500억원의 세수실적을 거양, 5위를 기록했다. 

풍부한 '세원'을 보유 느긋하게 실적을 올리고 있는 세수실적 상위권 세무서들이 있는 반면 '쥐꼬리' 세수실적을 올리며 근근히(?) 버티고 있는 가난한 세무서들도 있었다.  

전국에서 가장 적은 세수를 걷은 관내 마땅한 산업시설 없이 농업 위주의 세원을 보유한 영주세무서로 지난해 394억원의 세수실적으로 전체 세무서 중 꼴찌를 차지했다. 

소득세 수입 479억원, 법인세는 105억원을 올렸지만 농민들의 면세유 등을 지원해 주느라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교육세가 각각 113억원과 17억원의 마이너스 기록을 했다.

하위 2위는 대게 등으로 유명한 영덕세무서. 지난해 세수는 619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소득세 326억원, 법인세 28억원, 부가가치세 23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3위는 남원세무서로 621억원의 세수입을 기록했으며 4위 거창세무서는 675억1900만원,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했던 해남세무서는 675억2500만원의 세수실적을 올렸다. 

한편 국세청이 조기 공개한 자료는 징수(세수) 8개, 법인세 9개, 부가세 25개, 소비세 10개, 상속․증여세 5개, 조사분야 3개, 전자세원분야 4개, 국제세원분야 3개 등이며 모든 통계는 국세청 사이트(www.n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세청은 통계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세통계 조기공개 건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용하고 다양한 국세통계도 발굴해 적극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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