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규제개혁·과세품질 제고" 당부
관세청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김낙회 관세청장은 28일 "엄밀한 세수관리로 국가 재정수입 확보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대전정부청사에서 가진 제27대 관세청장 취임식을 통해 ▲경제혁신과 규제개혁을 통한 경제활성화 ▲세수관리를 통한 재정확보 ▲국민건강과 사회안전 관리 강화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 ▲실용적인 조직문화 정착 등의 관세청 운영 목표를 제시했다.
김 청장은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 맞춤형 복지 강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정책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선 세입기반 확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계획된 재정지출의 차질없는 집행을 위해 올해 관세청이 담당하는 약 68조원의 세입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징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경제 양성화 등 숨은 세원을 발굴하고 현장에서 탈루되는 세금이 없도록 방지하는 것은 재정수입을 확보하는 일임과 동시에 과세형평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불법과 탈법을 차단하려는 관세조사가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거나 허술한 과세가 되지 않도록 과세품질의 제고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세입조달기관인 관세청은 국민이 납부한 세금의 가치를 어느 기관보다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며 국민을 위해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장에서 국민의 애로와 불편을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수립·시행해야만 국민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개혁과 관련해선 "침체된 내수를 회복하고 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 과감하고 획기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실성 없는 낡은 제도는 현실을 반영하도록 개선하고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용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선 "조직 내부에서도 상하간, 부서간, 본청과 일선간에 벽을 허물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소통해야 한다"며 "관성에 따른 야근문화, 불필요한 회의는 과감히 없애고 집중력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김 청장은 "올해는 박근혜 정부 2년차로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4700여명 관세공무원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하나로 뭉쳐 국가경제의 도약과 국민 행복시대를 이끌어가는 관세청을 만들자"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