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세무서 운영지원과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역삼세무서 운영지원과는 인사, 복무, 회계, 납세홍보 등을 담당하는 업무지원팀 직원 13명과 세수, 환급, 체납 업무를 총괄하는 징세계 직원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원들의 편안함이 납세자 서비스 만족도 향상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는 운영지원과 직원들.
업무지원팀은 타 과 직원들의 책상을 재배치하고 파티션 공사를 하는 등 쾌적한 사무실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징세계는 치밀한 세수관리, 체납정리를 위한 자료의 제공, 신속하고 정확한 환급업무 등으로 직원 및 납세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심해경 운영지원과장은 운영지원과에 대해 "타과 직원들이 편안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는 부서"라며 "직원들의 사소한 애로사항도 해결해 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과장은 "항상 긍정에너지를 발산하는 송영국 업무지원팀장과 치밀하게 세수를 관리하는 황지원 징세계장이 있어, 직원들과 늘 소통할 수 있고 단합된 팀워크를 펼칠 수 있다"고 전했다.
운영지원과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각종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는 작은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또 자율적으로 도서를 대여할 수 있게 하고, 춘·추계 체육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을 대한사회복지관에 매월 전달하고 있으며 입양전 영유아 돌보기, 1사1촌 농촌봉사활동 등을 통해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 과장은 "관리자와 직원들 모두 한마음 되어 활기차고 즐거운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부가세과가 '비선호과'라고?…"위기는 찬스다"
◆…역삼세무서 운영지원과 직원들. (사진=김용진 기자)
"역삼세무서 부가가치세과는 강남통합관서 7층 재산세과와 법인세과의 사이 천혜(?)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때문에 내방 납세자 대부분이 먼저 부가세과로 오게 돼있죠"
한 직원의 말처럼 역삼서 부가세과는 관서 7층의 '프론트'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부가세과 직원들은 부족한 현원과 위치를 탓하기에 앞서, 조성남(부가1계장), 김광일(부가2계장) 계장이 출입 민원 담당을 자처하며 직원들에게 훈훈한 관리자 상을 심어 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역삼서 관내에는 유흥업소가 다수 밀집돼 있어, 야간 현장 확인 등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역삼서 부가세과는 인사이동시 남직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펼쳤고, 그 결과 남직원의 비율이 47.4%에서 52.9%로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경기불황과 성매매 문제 등으로 접대문화가 변화하고 있어 유흥업소 영업은 부진한 상황이다.
방기천 부가세과장은 "최근 유흥업소 폐업이 속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임대료 납부 등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 확인 등을 철저히 하고 악성 민원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규사업자에 대해서는 자금출처, 실사업자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민원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세수일실을 사전 예방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가세과 업무는 특성상 민원인과 상담할 일이 많아 때론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민원인을 이해시키는 과정에서 서로 언성을 높이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또한 여러 업무가 산재해 있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있으면 세수확보에 어려운 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같은 이유로 국세청 직원들 사이에서 부가세과는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재산세과를 비롯한 타과에 비해 다소 인기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
하지만 이에 방 과장은 "비선호과인 부가세과에 전입한 직원들에게 '위기는 찬스다'라는 생각으로 부단한 노력을 하면 반드시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하며 직원들과 1:1 상담 등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방 과장은 "국세행정에서 국세청이 머리라면 일선 세무서는 지체로서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으므로 비선호과라고 의기소침할 필요도, 선호과에 근무한다고 목에 힘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물은 바위를 만나면 돌아가고, 웅덩이를 만나면 찰 때까지 기다리고, 언제나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마침내는 큰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듯 흐르는 물처럼 살다보면 마침내 바라던 목표에 도달한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