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고·연·성' 체제 유지

합격자 27.7%,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 출신

제49회 공인회계사(CPA) 1차 시험에서 '고·연·성'(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 체제가 유지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3일 실시한 CPA 1차 시험의 합격자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의 27.65%가 '고·연·성'에서 배출됐다.

고려대 출신 합격자는 168명, 연세대 167명, 성대 136명의 순으로 합격자 비중의 가장 윗자리를 차지했다.

이 밖에 중앙대(117명)와 한양대(93명), 서강대(87명), 경희대(86명)의 약진도 이어졌다.

반면 서울대의 경우 60명의 1차 시험 합격자를 배출하며 10위권에 겨우 발을 들여놓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분합격제도가 시행된 2007년부터 이 같은 흐름이 쭉 이어져 왔다"면서 "서울대의 경우 정원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미진해 보인다. 다만 합격률에서는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인 대학은 포항공대(57.1%), 서울대(28.4%), 경북대(25.1%)의 순이었다.

<제49회 CPA 1차 시험 대학별 합격자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