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이 골프장의 회원권을 계열사에 고가에 매각,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덕중 국세청장이 "엄정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세청장은 21일 서울 수송동 국세청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세금)탈루소지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다른 요인이 있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납세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특수관계자간 부당행위를 통한 탈세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박 회장은 막중한 시세차익을 남겼다"며 "대주주 오너가 계열사의 이익을 빼앗는 등 법인세를 탈루한 전형적 사례이다. 국세청의 엄중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2011년 9월 경기도 포천에 있는 대유몽베르CC를 인수한 뒤, 4100만원 수준인 일반 회원권을 6~12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계열사에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