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가 출범 1년이 지난 세종시의 기반시설이나 자족시설을 넓히기 위해 주택·학교·병원 등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입주 기업들에 대한 세제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토지공급, 제정·세제 지원 등 다양한 유인책을 통해 (세종시에)IT, BT 등 첨단기술 분야의 벤처기업, 선도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도시형 첨단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세종시 출범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기반시설 등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 부총리는 "주택·학교·병원 등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연구 및 교육기관,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시설별 맞춤형 유치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최악의 전력난 예방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에너지 수요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수요측면에서도 경제·산업 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 구조로 바뀔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 부총리는 이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고 지하철, 터널 등의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안건을 확정한 뒤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상세 내용을 조만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환경성 질환’을 지정, 정부 차원에서 의료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우선 국가에서 피해자에게 의료비 등을 지원하되, 피해배상 책임이 있는 사업자에게는 구상권을 행사하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법령 개정, 세부지원 절차 마련, 소요 산정 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