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자영업자 1인당 300만원‥연4% 저리대출
정부가 서민금융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대출을 지원하는 '지역희망금융사업'을 실시한다.
신용등급 6∼10등급의 저신용 영세자영업자가 대상이지만 유흥접객원 및 댄서나 다단계판매원, 골프장·유흥주점·안마시술소운영자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지역희망금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16개 시·도, 새마을금고연합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공동협력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소액금융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행안부가 100억원, 시도에서 100억원의 특별자금을 출연하고, 새마을금고연합회가 100억원 이차보전, 아울러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출연금의 10배를 보증할 계획이다.
'지역희망금융사업'은 오는 17일부터 전국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을 시행되며, 신용등급평가 등 심사를 거친 신용등급 6∼10등급의 저신용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인당 300만원 한도로 연리 4%의 금리로 최장 3년간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으로 대출된다.
다만 골프장·유흥주점·댄스홀·안마시술소·갬블링 및 베팅업 등 보증제한업종에 종사하거나 소득세법상 사업소득과 관련한 인적용역제공자로 유흥접객원 및 댄서·다단계판매원 등은 결격사유로 구분돼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부터 개인신용보증을 지원받았거나 현재 연체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자영업자도 제외된다.
대출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는 주민등록증, 사업자등록증, 금융거래확인서 등을 구비해 가까운 새마을금고를 방문·접수하고, 소정의 신청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오동호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전국적인 인프라가 구축된 새마을금고를 활용한 서민금융지원 프로젝트로 별도의 추가 구축비용 없이 행정과 금융이 결합한 지역금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양적으로도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대출지원으로 신용경색에 빠진 저신용사업자 6만700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