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탕정지구를 중심으로 한 충남 아산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6배 이상 늘며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분양권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9804건으로 지난해 4분기 9078건 보다 약 8%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았는데 올해 1분기 충남에서는 분양권 거래가 1417건 이뤄져 직전 분기(890건)보다 1.6배 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분양 당시 1순위 평균 경쟁률 52.5대1을 기록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가 1분기에만 332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며 가장 많은 거래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1140가구인 아파트에서 약 30% 정도가 분양권 전매로 주인이 바뀐 셈이다. 그 중에서 전용 84㎡(26층) 분양권이 5억 8000만원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 4억 6080만원 대비 2개월 만에 약 1억 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산탕정지구의 경우 수도권이 인접하고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과 산단이 위치한 입지를 갖춰 가치가 높게 평가 받아 다수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올 초 GTX-C노선 연장 구간에 아산시가 포함된 점도 요인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공사비 인상에 따라 분양가 상승이 지속돼 신축 분양 대기 수요가 분양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오르면서 분양권 거래를 살펴보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향후 신축 공급 일정이 지연되거나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분양권 거래량이 증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 70·84㎡, 전체 1214가구 규모다. 이 중 10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84·96㎡의 중·대형 위주로 공급됐던 1차 단지와 달리 중·소형 위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비규제지역인 충남 아산시에 분양하는 아파트로 1순위 청약 자격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아산시(당해) 또는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거주(기타)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수준, 주택유무, 세대주·세대원, 재당첨 여부 등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다. 이밖에도 전매제한이 없어 전매가 가능하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아산시 갈산리, 매곡리 일대 약 53만 6900㎡ 부지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2차(2354가구)를 포함한 약 4300가구 규모 주거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아파트뿐 아니라 학교·공원녹지·공공청사 등 도시기반시설들이 함께 조성된다. 도시개발구역 남측에 보도교 신설이 계획돼 탕정역 접근성 향상이 전망된다.
도시개발구역 내 유치원, 탕정8초등학교(2027년 3월 예정, 가칭), 중학교가 계획됐으며 모다아울렛, 이마트, CGV,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탕정역과 천안아산역 일대 생활인프라 이용이 용이하다. 이외에 도시개발구역 내 근린공원(예정)이 위치하고 곡교천, 용곡공원, 지산공원 등도 인접한다.
단지의 건폐율은 12.86%로 적용되며 전 가구 남향 위주에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가구당 1.32대(아파트 1603대)의 주차공간도 확보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