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4% 가까이 급락, 1700선이 다시 붕괴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둘이 합쳐 약 1조2000억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9.18포인트(3.94%) 급락한 1685.4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36포인트(0.99%) 하락한 1737.28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지수는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들이 매물들이 쏟아지며 장 막판 급락, 1700선이 붕괴됐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사태의 장기화로 심각한 경제침체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선물시장 시간외 지수가 오후들어 크게 흔들린 점이 지수의 하방압력을 강하게 넣었다.
최근 증시 회복흐름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이 오후 2시 이후부터 쏟아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87억원, 619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둘이 합쳐 1조1979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2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만 1조151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급등했던 의약품 업종이 8.29%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증권과 건설업종도 각각 5.52%, 4.54% 미끄러졌다.
음식료와 기계 업종은 각각 1.06%, 0.84% 상승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950원(4.08%) 하락한 4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4900원(5.88%) 급락한 7만8400원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 지수는 17.23포인트(3.03%) 하락한 551.84에 거래를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