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10원 내린 1051.10원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문제 우려에도 코스피 지수가 하락 하루 만에 반등, 216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는 18.22(0.85%)포인트 오른 2168.70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연설이 부채 협상 합의를 촉구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실망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지만, 외국인(555억원)과 개인(1668억원)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매수세가 4958억원어치나 유입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 전기가스,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기계, 건설, 운수창고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SK이노베이션과 GS, S-OIL 이 3~4% 오르는 등 정유주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0.3% 오르는 데 그쳤다.
종합금융투자회사의 자본요건이 3조원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이 3~5% 오르는 등 증권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대우건설이 금호산업의 차입금 상환과 자구계획 이행 등을 위한 보유지분 매각 방침으로 7.3% 내리는 등 건설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호산업은 6.8% 올라 사흘 만에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두산이 예상치를 상회한 2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5.7%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한진은 택배 운임 인상 기대감과 저평가 인식으로 4.1% 상승해 열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녹십자홀딩스는 주력 자회사인 녹십자의 빠른 성장세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 기대감으로 4.9% 상승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560주와 6조4751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27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17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5.95(1.12%)포인트 오른 535.85를 기록하며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개인이 186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118억원)과 기관(151억원)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와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다음과 CJ E&M,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포스코ICT, GS홈쇼핑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네오위즈게임즈, SK브로드밴드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로엔이 SK플랫폼 사업부와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애경그룹 계열의 네오팜은 전일 중국 상해에 중국법인 '네오 팜 상해'를 설립했다는 소식을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특수차량 제작업체 오텍은 복지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591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44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10원 내린 1051.10원으로 마감해 반등 하루 만에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