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보험사 주주환원 확대 정책 발표 기대감 등 매수 기회 활용"
신한투자證 "초기 CSM 상각이익 감소 방향으로 회계처리 변경될 가능성 높아"
◆…사진=조세일보 그래픽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국내 보험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5.7% 하락했다. 대부분의 보험사 주가 내림폭이 컸다. 업종별로 보면 손해보험 4개사가 평균 6%대 하락했고 생명보험 3개사는 3%대 밀렸다. CSM 상각률 감소 우려가 번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 안영준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및 보험사의 주주환원 확대 정책 발표 기대감 등을 고려한다면 큰 폭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실적 부풀리기' 의혹을 받는 현행 회계처리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안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회계처리 방식은 보험사들의 CSM 상각손익은 보험가입금액 현재가치를 기반으로 산정되는 상각률을 적용해 산출한다.
현재가치 산정 시 할인율 적용으로 계약 초기에는 상각률이 높고 이익이 크게 반영되나 재검토 안에 따르면 상각률 산정 시 할인율을 반영하지 않는다.
이러한 경우 전 보험기간의 이익 총량은 변함없으나 상각률이 매년 균등하게 인식된다. 이 때문에 계약 초기 상각률이 기존 대비 낮아져 초기 이익이 현행 대비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이슈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은 제도 변경으로 단기간 큰 폭의 이익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 역시 "회계처리 재검토의 목적이 과당 경쟁 해소와 재무 신뢰도 제고란 점을 감안하면 어차피 향후 초기 CSM 상각이익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회계처리 방식이 변경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행 회계처리를 보완해 재무 신뢰도를 높이려는 금융당국의 의지를 긍정적으로 본다"며 "추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