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금요일 연락 월요일 식사’ 이야기도 옳은 태도 아냐”
“국민의힘, 개선에 대한 고민 있어야... 총선백서로 분석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지난달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간 오찬 불발에 대해 한 위원장의 잘못이 크다고 평가했다.
권 의원은 23일 오전 KBS라디오 '전총절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한 전 비대위원장 간 오찬회동 불발에 대해 "그건 한 위원장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한 전 위원장에게 22일 대통령실 오찬을 제안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참석이 어렵다"고 해 날짜를 잡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회동 불발에 대해 김경율 비대위원이 '금요일에 연락해 월요일 점심 먹자는 건 예의가 아니다' 이런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의 시간은 중요한 자산인 만큼 맞춰주는 게 예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요일에 연락해 월요일에 오찬 약속을 잡는다고, 그걸 비난하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이 와중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동훈 전 위원장을 원색 비난했다'라고 짚자, 권 의원은 "홍 시장은 나름대로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 때 행동하는 분"이라며 "본인만이 제일 잘 알지 않겠나"라고 거리를 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홍 시장을 불러 만찬을 했는데, 그 후로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에 대해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됐다"는 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권 의원은 계속해서 '총선 이후에도 국민의힘이 절박함·위기감이 안 보이는 듯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내부에도 위기의식이 있다며, 일리 있는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부의 한 명 한 명을 만나보면 고민들이 많은데, 전체적으로 모이면 그런 모습이 덜 보이는 듯하다"며 "모택동의 문화대혁명 때 공산당 사령부를 폭파하라는 말을 인용했는데,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지도부에서 안 된다면 당원이라든지 풀뿌리에서부터 시작해 국민의힘을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며 "지금은 누가 키를 잡느냐보다 어떤 방향으로 당이 개선이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최근 총선백서 이야기가 나오는데 결과물보다 중요한 건 그것을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들이 될 것"이라며 "당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총선 패배 원인을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4·10 총선 이후 수도권 의원들과 영남권 의원들 간 차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당 일각에서는 '실무형 비대위'를 구성해 총선패배 원인 진단이 우선이라는 주장이 나온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권 의원은 23일 오전 KBS라디오 '전총절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한 전 비대위원장 간 오찬회동 불발에 대해 "그건 한 위원장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한 전 위원장에게 22일 대통령실 오찬을 제안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참석이 어렵다"고 해 날짜를 잡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회동 불발에 대해 김경율 비대위원이 '금요일에 연락해 월요일 점심 먹자는 건 예의가 아니다' 이런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의 시간은 중요한 자산인 만큼 맞춰주는 게 예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요일에 연락해 월요일에 오찬 약속을 잡는다고, 그걸 비난하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이 와중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동훈 전 위원장을 원색 비난했다'라고 짚자, 권 의원은 "홍 시장은 나름대로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 때 행동하는 분"이라며 "본인만이 제일 잘 알지 않겠나"라고 거리를 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홍 시장을 불러 만찬을 했는데, 그 후로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에 대해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됐다"는 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권 의원은 계속해서 '총선 이후에도 국민의힘이 절박함·위기감이 안 보이는 듯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내부에도 위기의식이 있다며, 일리 있는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부의 한 명 한 명을 만나보면 고민들이 많은데, 전체적으로 모이면 그런 모습이 덜 보이는 듯하다"며 "모택동의 문화대혁명 때 공산당 사령부를 폭파하라는 말을 인용했는데,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지도부에서 안 된다면 당원이라든지 풀뿌리에서부터 시작해 국민의힘을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며 "지금은 누가 키를 잡느냐보다 어떤 방향으로 당이 개선이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최근 총선백서 이야기가 나오는데 결과물보다 중요한 건 그것을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들이 될 것"이라며 "당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총선 패배 원인을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4·10 총선 이후 수도권 의원들과 영남권 의원들 간 차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당 일각에서는 '실무형 비대위'를 구성해 총선패배 원인 진단이 우선이라는 주장이 나온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