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인질 석방 위해 하마스 추가 압박"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6개월 넘게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해 유월절 기간 동안 하마스에 추가적으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유월절(유대민족의 출애굽을 기념하는 명절, 4월 22∼30일) 전 영상 메시지에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려고 일어섰다"며 "이는 인질들을 다시 데려오려는 우리의 결심을 더욱 강화할 뿐"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안타깝게도 하마스는 지금까지 우리의 인질 석방을 위한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면서 "하마스는 극단적인 입장에서 물러서는 대신 우리 내부의 분열과 이스라엘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키웠다"고 했다.

이어 "며칠 안에 우리는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외교적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것이 인질을 구출하고 승리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진입 작전 개시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라파에서 하마스 4개 대대를 해체하기 위한 대규모 공격을 시작하지 않고는 그들을 물리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라파에 대규모 군사 공격은 약 140만 명에 달하는 피란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실제 안보를 강화하지 못한 채 이스라엘을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집트-가자 국경을 확보하기 위해 카이로와 협상하면서 하마스 지도자들을 상대로 더욱 표적화된 작전을 수행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