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팔레스타인 유엔 가입 여부 19일 표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 요청에 대해 19일(현지시간) 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로이터 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 동맹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지난 2일 유엔 정회원국 가입 신청서를 재검토해 달라고 유엔에 공식 요청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19일 오후 3시 회의를 열어 19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총회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유엔 회원국으로 인정하라"고 권고하는 결의안을 논의한다.

이사회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최소 9표의 찬성이 필요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없어야 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 법안이 최대 13명의 의회 의원의 지지를 얻을 수 있으나,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은 유엔이 아닌 당사자 간 직접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안보리에서 결의안을 통과하는 것이 반드시 '두 국가 해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