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박지원 "尹정부 제2의 최순실 누군지 밝혀라"

박지원 "尹, 인사 파동 진원지 밝히고 사과해야"

"총선 참패에도 방향도 못 잡는 尹정권 부도처리 해야"

더불어민주당 내 5선 고지에 오른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18일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인선설과 관련 "4.10총선 참패에도 아직까지 방향도 못 잡는 윤석열 정권은 부도처리 해야 한다"고 맹비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영선, 양정철 인사 파동의 진원지를 대통령께서는 밝히고 사과하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반성은 없고 흘려 보기, 간 보기, 위장 협치, 야당 파괴 공작, 그래도 노력을 했다는 꼼수로 결국은 자기 사람 등용하는 사술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제2의 최순실은 누구인가를 밝혀야 한다"며 "지금 당장 비선 실세를 밝혀 제2의 국정농단을 막아야 한다.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부도처리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TV조선과 YTN은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한덕수 총리 후임으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TV조선·YTN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박 당선인은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파괴 공작을 하고 있다"며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하고 거국내각 구성을 위해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을 하고, 거기에서 만약 이런 인사들이 두 지도자 사이에서 합의됐다고 하면 민주당이 인준할 수 있고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