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10개월 연속 흑자.. '반도체' 호조

3월 월간 수출입 현황 확정치
수출 6개월 연속 증가.. 반도체 5개월 연속 증가
수출 증가량 전월보다 소폭 감소(2월 4.9%→3월 3.1%)
수출, 미국 8개월 연속 증가.. 중국 플러스 전환(0.4%)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대비 6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보였고, 수출대상국 중 미국향 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에 소폭 감소(-2.5%)했던 중국향 수출도 플러스(0.4%)로 전환됐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3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1% 증가한 566억달러(78조4250억원)를 기록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12.3% 감소한 523억달러(72조4670억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수출-수입)는 43억달러(약 6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전년 동월보다 반도체(34.5%)·선박(107.2%)·가전제품(14.3%)·석유제품(3.3%) 등은 증가했고, 승용차(-5.7%)·무선통신기기(-2.6%)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대상국을 보면 미국(11.6%)·중국(0.4%)·베트남(4.4%)·대만(20.0%)·싱가포르(16.8%) 등은 증가했고, 일본(-12.0%)·유럽연합(-6.7%)·중동(-15.2%)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 중 전년 동월보다 석유제품(13.1%)·메모리 반도체(39.2%)·가전제품(2.5%) 등은 증가했고, 원유(-12.8%)·기계류(-6.5%)·의류(-9.2%)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대상국 중 싱가포르(5.9%)·캐나다(0.2%) 등은 증가했고, 중국(-13.6%)·중동(-10.0%)·미국(-10.5%)·유럽연합(-4.8%)·일본(-2.1%) 등은 감소했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2개월 연속 둔화됐다는 점이다.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4.9%)부터→11월(7.3%)→12월(5.0%)→올해 1월(18.2%)→2월(4.9%)→3월(3.1%) 순이다.

미국향 수출(11.6%)은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 지난달 감소(-2.5%)로 전환됐던 중국향 수출은 플러스(0.4%)로 전환됐다.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34.5%)는 5개월 연속 증가했고, 승용차(-5.7%)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1월(10.8%)부터→12월(19.0%)→올해 1월(52.8%)→2월(63.0%)→3월(34.5%)까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년보다 1.9% 소폭 하락했다. 반면 2월(배럴당 83.3달러)보다는 소폭 증가해 지난달 수입단가는 배럴당 83.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