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조직 축소…신속 의사결정 통한 핵심경쟁력 강화
◆…이유경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왼쪽부터), 김희 포스코홀딩스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 한미향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13개의 지주사 조직이 9팀으로 축소됐다.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눠 수행하고 있는 탄소중립 업무의 주요 기능이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되는 탄소중립팀에서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기획과 사업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관리 기능이 전략기획총괄 산하로 이관돼 이차전지소재사업관리담당이 신설됐다. 그룹차원의 연구개발(R&D) 컨트롤 타워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이 신설됐으며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도 지주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투자 강화를 목표로 이관됐다.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 컴플라이언스 기능 강화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팀과 법무팀이 기업윤리팀으로 통합됐고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사무국도 새로 구성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그룹 경영 의사결정 속도와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높여 철강, 이차전지소재 등 주요 핵심사업의 본원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인사에서는 전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여성임원이 두루 배치됐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에는 포스코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엔투비 이유경 사장이 보임한다.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한 포스코 김희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는다.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은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과 포스코홀딩스 언론담당 상무보를 역임한 홍보 전문가인 포스코 한미향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한다. 그룹사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안미선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실장을 맡게 됐다.
사업회사 포스코는 장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해 제철소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기술본부를 폐지하고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각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기회로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새 경영비전을 사업성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