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경제, 전쟁 중에도 지난해 5.3% 성장

러 침공 첫해, 국내총생산(GDP) 28.8% 급락

러시아 침공 첫 해 3분의 1 가까이 위축됐던 우크라이나 경제가 지난해 5.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통계청은 이날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 침공 이래 처음으로 발표된 GDP 수치다. 통계청은 한 줄짜리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으며 성장 동인에 대한 세부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2022년 28.8% 급락한 GDP가 올해 4.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래 서방의 재정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의 주요 지원 패키지는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에서 보류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TV 방송 논평에서 미국의 지원안이 오는 4월에 통과될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