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韓, 尹대통령 평가 대부분 책임질 사람…인사 참사, 무능력"
"원희룡 '인천 계양을 출마설…양평고속道 문제나 해결하고 출마했으면"
"김기현 '슈퍼 빅텐트'…적절치 않은 기둥 세우면 비바람에 맞설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6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법원의 손배책임 제한 판결 취지에 따른 국민의힘의 노조법 개정안 처리 동참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24일 오전 KBS '특집 1라디오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300명 국회의원들 앞에서 하는 태도나 언사가, 과연 5천만명 국민들의 다기다양한 이해와 요구가 충돌하는 것인데, 아주 특정 한 편의 의사만 환호하는 박수를 위해 던지는 언사가 정치의 장으로 옮겨왔을 때 어떨까에 대한 판단들도 하실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의 대부분을 책임져야 될 사람이 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라고 본다"며 "대통령을 제대로 모시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인사 부분에 있어서 검증을 담당했던 사람이 한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는 결과론적인 책임인데 그 과정에 대해서 법무부가 과거 청와대가 담당했던 민정수석실의 기능을 법무부로 가져왔고, 그에 따른 예산과 인력을 충분히 줬음에도 불구하고 인사 참사가 일어나는 것은 한동훈 장관이 무능력했다, 관리를 잘하지 못한다, 진언을 잘하지 못한다라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해 진솔하게 평가하고 그 이후에 본인이 정치를 했을 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윤석열 정부의 이런 방향에 대해서 본인의 생각이 무엇인가, 그것을 먼저 얘기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례를 들어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의 검증을 문제삼은 바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인천 계양을 출마설'에 대해 이 대표와 당내 반응을 묻자 "정치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이 대표하고 한번 붙어서 정치적 체급을 올리고 대선 후보로 한번 가보겠다는 풍운의 꿈을 꾸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우선적으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문제나 제대로 해결하고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험지 출마론과 관련해선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이 대표라고 하는 위치에서 어느 것이 가장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까 그런 판단들을 당 지도부와 본인, 당원들과 협의해 나가면서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범야권 인사까지 아우르는 '슈퍼 빅텐트' 추진에 대해선 "빅텐트 모양새는 좋겠지만 내용적으로 과연 그 텐트의 기둥이 튼튼할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이상민, 양향자 의원이라든지 민주당에서 몸담고 아주 따뜻한 곳에서 국회의원을 하시던 분들과 같이 텐트를 친다는 거 아닌가"라며 "나경원, 유승민, 이준석 나름대로 빅텐트를 같이 쳐야 될 네 기둥 중에 세 기둥을 버리고 제가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기둥을 갖다 세우면 텐트가 비바람에 맞설까"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 논란으로 인한 중징계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와 감성에 어긋나고, 국민 일반 보편 상식, 성 평등에 어긋나는 이런 발언에 대해서는 가장 단호하고 원칙적으로 대응한다,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