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브랜드 ‘불가리’ 상징 18m 조형물
빛 조형물과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사진=송파구 제공
서울 석촌호수 곳곳에서 환상적인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송파구는 10월 2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빛으로 이어지는 마음과 마음'을 주제로 루미나리에 축제를 개최한다.
'루미나리에(luminarie)'는 전구를 이용해 건축물을 만들거나 조형물을 꾸미는 축제다. 지난해 10월 28일 처음으로 루미나리에를 개최한 송파구는 방문객들 호응이 좋아 당초 계획보다 행사를 한달 연장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크고 화려해졌다.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는 2만 개의 전구로 만든 축제 상징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석촌호수 동호 중앙에는 높이 18m의 '세르펜티 라이트'로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 세르펜티 목걸이를 형상화한 뱀 모양의 조형물을 선보인다. 130개 금장식, 15만 개 LED 조명이 사용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르펜티는 이탈리아어로 뱀을 뜻한다. 해당 조형물은 불가리 세르펜티 콜렉션 75주년을 기념해 싱가포르, 방콕, 런던 등 세계 도시에서도 전시됐다.
이 밖에도 △빛을 가득 채운 루미나리에 터널 △가을과 겨울을 테마로 한 하하호호 미디어아트 △레이저 조명이 만드는 70m 반딧불 조명길 △영롱한 불빛 속에 추억을 저장하는 인스타그램 포토존 등 다양한 빛 조형물과 포토존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관조명과 포토존은 내년 2월 29일까지, 세르펜티 라이트는 내년 1월 1일까지 이어진다.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체험도 준비됐다. 28일과 29일에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버스킹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버블쇼 △마임마술 △LED 캔버스 △야광지비츠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또, 롯데물산에서 축제 기간에 맞추어 롯데타워 전면에 '빛'을 주제로 환상적인 미디어 파사드를 연출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가을과 겨울, 석촌호수에서 형형색색의 빛 이야기가 방문객을 기다린다"며 "많이 오셔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즐거운 추억까지 담아 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