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폭로·명예실추 유발하는 건록(建祿)방위와 망신살

망신살의 행위는 잠깐 누리는 복록... 국무총리 같은 것

12신살(神殺)들 중에서 망신살(亡神殺)은 언제나 육해살(六害殺)·천살(天殺)과 함께 3합(合)을 이루게 되어 있어서 서로가 친한 관계라 할 수 있다. 즉 12운성에서는 [관(官)·사(死)·양(養)]이 3합을 이룬다. 그래서 12신살에서도 [망신살(亡神殺)·육해살(六害殺)·천살(天殺)]이 늘 3합의 관계를 형성한다.

한마디로 망신살(亡神殺)이란? 망신을 당한다는 뜻이니 흉하게 나타나 작용할 경우에 사업관계·금전거래·문서상의 불이익·비밀폭로·명예실추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상징하는 것이다.

그래서 [관(官)·건록(建祿)·망신살(亡身殺)]이 동일하다는 등식이 성립함을 알 수 있다. 태어난 해(生年)에 따른 생년(生年)·띠별 망신살(亡身殺)과 삼합을 이루는 신살(神殺)의 방위조견표를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가 있다.
그래서 망신살(神殺)은 겁살(劫殺)과는 충(沖)이 되고, 망신살(神殺)이 육해성(六害星)과는 합(合)이 되며, 사유축(巳酉丑)생에게는 겁살(劫殺)과 원진(怨嗔)이 되고 인오술(寅午戌)생에게는 화개(華蓋)와 원진(怨嗔)이 된다. 어느 나라에서 족벌이 주동이 된 내부반란이 외부에까지 비화된 경우를 연상할 수도 있을 법하다.

왕의 은혜로 녹봉(祿俸)을 받고 갖은 홍복을 누리던 자들이 왕의 정책에 반기를 들고 왕에게 미주알고주알 뇌까리며 누구 덕에 왕좌를 차지한 줄 아느냐? 그 따위 정책을 가지고 국민을 우롱하는 게 아니냐? 녹봉을 이까짓 것으로 되겠느냐? 차라리 그럴 바엔 왕위를 하야하라는 식의 강한 치부를 드러내는 불미한 상황으로 설명할 수도 있으리라.

제3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에는 저런 상놈·상것들이 천하에 어디 있겠느냐하며 비웃음을 받게 됨인데 그런 비웃음의 뜻이 바로 망신살(亡神殺)의 참뜻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자체를 정복시키는 행위까지는 아니고 이미 취한 이득분에 대해서는 정당성을 내세워 실리를 추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장 취약점이라고 할 수도 있다. 봉기의 형태는 틀림없으나 정권탈취의 목적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대개 경제적인 실리추구의 첨단상황으로 설명됨이 바를 것이다.

적반하장(賊反荷杖)의 형태이기 때문에 부도덕한 것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속담·속언으로 표현하여 몸을 팔더라도 이익만 달성하면 되는 것이라는 정도의 심리상태를 뜻하고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억지의 뜻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행위들은 분명히 비윤리적·비도덕적이고 과잉행위이다. 그러나 그런 행위를 하지 않으면 이미 자신이 취한 이익 분을 반납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론을 도입하여 망신살(亡神殺)로써 그 사람의 직업을 추리하면 100% 적중할 수 있을 법하다.

그리고 신체부위의 오장육부 중에서도 질병을 품고 있는 부분이다. 일종의 왕궁에서 탈이 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신자진(申子辰)년의 출생자에게는 해(亥)가 망신(亡身)이므로 방광(膀胱)과 이도(耳道)에 이상이 있게 되며, 해묘미(亥卯未)년의 출생자에게는 인(寅)이 망신(亡身)이니 간(肝)과 담낭·쓸개에 병이 숨어 있다고 판단을 할 수가 있음이니 심장이 애기심장이라고 할 것이다.

망신(亡身)은 먹고 마시고 누리기 위한 최후 수단이기 때문에 생활수단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왕이 측근이라는 구실과 백·그라운드가 전제되기 때문에 망신살입자(亡神殺入者)는 자기만의 전문 직종에서 종사한다고 판단할 수가 있음이다.

망신(亡身)은 인체에서는 성기(性器)의 모양을 뜻하기도 하고 실력을 뜻하기도 한다. 실내에서 보게 되면 망신살(亡神殺)의 방향·방위에는 국부(局部)를 스스럼없이 내보이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것들이 놓여 있다. 팬티를 입을 때 향하는 방향이며 그쪽에는 요강·간이하수구·간이목욕탕·시설물·세숫대야·비누·샴푸·소독기구·성기형의 질병 등이 있게 된다.

망신살(亡神殺)에 대한 상충(相沖)이자 대충(對沖)은 겁살(劫殺)이 되는 것인데, 이 경우엔 겁살(劫殺)은 국무총리 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풀고 망신살(亡神殺)의 작용은 왕의 처가족벌 정도로 비유하면 적당할 것이다.

일국의 국무총리란 행정의 최고 책임자가 분명하지만 이는 국왕·대통령의 대리가 전부이기 때문에 망신살(亡神殺)의 운명과 비슷하다고 할 것이다. 왕족이나 처가족의 득세란 시한부 권좌권력임이 틀림없다면 긴 세월을 참조한다면 잠깐 행위에 속하기 때문에 망신살(亡神殺)의 행위란 잠깐 동안 누리는 복록(福祿)으로 보아서 투기적 활동에 비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망신살(亡神殺)을 유년(流年)의 행운(行運)중에서 대운(大運)과 세운(歲運)에서 만나면 그 기간 동안은 재물에 관한한 최고 실속이 있는 성장과 발전을 하는 운세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대인관계에서는 주로 족벌간이고 소위 백·동원과 자금회전이 잘 안 되는 기간이라고 할 것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